[앵커&리포트] 의원 피살 후폭풍?…브렉시트 여론 ‘역전’

입력 2016.06.19 (21:21) 수정 2016.06.1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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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유럽연합 잔류를 주장하다 피살된 영국 조 콕스 의원을 추모하는 인파입니다.

이번 주말 영국 곳곳에서는 콕스 의원을 추모하고 그의 생전 활동을 기억하는 행사가 잇따랐는데요.

이번 피살 사건의 여파일까요. 유럽연합 탈퇴가 우세하던 여론이 국민투표 나흘을 앞두고 잔류쪽으로 역전된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콕스 의원의 피살사건이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 여론을 바꾸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여론조사 기관이 콕스의원 피살 이후 실시한 첫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유럽연합에 잔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45%로, 탈퇴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3%p 높았습니다.

콕스 의원 피살 전 탈퇴 의견이 3%p 높았던 데서 역전된 것입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하던 콕스 의원이 피살되면서 탈퇴쪽으로 기울던 여론이 반대로 돌아섰다는 분석입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그동안 우위를 보였던 탈퇴 여론 보다 잔류 여론이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콕스 의원 사망 직후 캠페인을 중단했던 찬반 양 진영은 오늘 사흘만에 일제히 포문을 열었습니다.

잔류측은 신문 기고문을 통해, 탈퇴측은 행사를 진행하며 다시 찬반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녹취> 캐머런(영국총리/잔류측/지난 15일) : "탈퇴한다면 경제가 축소되고 고용·임금이 줄 것입니다."

<녹취> 고브(법무부장관/탈퇴측/지난 15일) : "탈퇴하면 민주주의가 더 확립되고 EU에 우리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국민투표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영국내 찬반 갈등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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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의원 피살 후폭풍?…브렉시트 여론 ‘역전’
    • 입력 2016-06-19 21:23:21
    • 수정2016-06-19 22: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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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유럽연합 잔류를 주장하다 피살된 영국 조 콕스 의원을 추모하는 인파입니다.

이번 주말 영국 곳곳에서는 콕스 의원을 추모하고 그의 생전 활동을 기억하는 행사가 잇따랐는데요.

이번 피살 사건의 여파일까요. 유럽연합 탈퇴가 우세하던 여론이 국민투표 나흘을 앞두고 잔류쪽으로 역전된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콕스 의원의 피살사건이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 여론을 바꾸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여론조사 기관이 콕스의원 피살 이후 실시한 첫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유럽연합에 잔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45%로, 탈퇴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3%p 높았습니다.

콕스 의원 피살 전 탈퇴 의견이 3%p 높았던 데서 역전된 것입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하던 콕스 의원이 피살되면서 탈퇴쪽으로 기울던 여론이 반대로 돌아섰다는 분석입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그동안 우위를 보였던 탈퇴 여론 보다 잔류 여론이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콕스 의원 사망 직후 캠페인을 중단했던 찬반 양 진영은 오늘 사흘만에 일제히 포문을 열었습니다.

잔류측은 신문 기고문을 통해, 탈퇴측은 행사를 진행하며 다시 찬반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녹취> 캐머런(영국총리/잔류측/지난 15일) : "탈퇴한다면 경제가 축소되고 고용·임금이 줄 것입니다."

<녹취> 고브(법무부장관/탈퇴측/지난 15일) : "탈퇴하면 민주주의가 더 확립되고 EU에 우리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국민투표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영국내 찬반 갈등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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