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브로커’ 이동찬 오늘 영장…홍만표 기소

입력 2016.06.20 (12:08) 수정 2016.06.20 (13: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법조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핵심 브로커 이동찬 씨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합니다.

이미 구속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는 탈세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오늘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운호 네이쳐리퍼블릭 대표의 핵심 브로커 이동찬 씨가 검찰 수사관 출신 강 모 씨와 함께 카페에 들어옵니다.

한 시간쯤 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자, 이 씨는 2층 야외 테라스에서 1층으로 뛰어내리며 도주합니다.

<녹취> 카페 주인 : "경찰분들 3명은 다 그 분을(이동찬) 쫓으러 갔고 나머지 옆에 있던 분은 그냥 유유히 정문으로 나가셨죠"

이 씨는 정운호 대표에게 최유정 변호사를 소개해주고 수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 은신처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해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 로비 대상자들과 접촉이 있었는 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이 씨 검거 현장에서 도주한 강 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이 씨가 갖고 도주한 현금 수억 원이 어디에 쓰였는 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 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정 대표 지인 최 모 씨로부터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박 모 검사를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배달사고 가능성은 없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또 정 대표에게 수사 정보를 흘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 모 검사와 A기업의 부사장 구 모 씨를 불러 오늘 새벽까지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결과 검찰은 구씨가 이 검사와 주고 받은 안부 문자를 수사 진행 상황인 것처럼 조작해 정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0억여 원 가량의 수임료 탈세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홍만표 변호사는 오늘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운호 브로커’ 이동찬 오늘 영장…홍만표 기소
    • 입력 2016-06-20 12:10:53
    • 수정2016-06-20 13:21:18
    뉴스 12
<앵커 멘트>

법조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핵심 브로커 이동찬 씨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합니다.

이미 구속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는 탈세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오늘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운호 네이쳐리퍼블릭 대표의 핵심 브로커 이동찬 씨가 검찰 수사관 출신 강 모 씨와 함께 카페에 들어옵니다.

한 시간쯤 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자, 이 씨는 2층 야외 테라스에서 1층으로 뛰어내리며 도주합니다.

<녹취> 카페 주인 : "경찰분들 3명은 다 그 분을(이동찬) 쫓으러 갔고 나머지 옆에 있던 분은 그냥 유유히 정문으로 나가셨죠"

이 씨는 정운호 대표에게 최유정 변호사를 소개해주고 수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 은신처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해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 로비 대상자들과 접촉이 있었는 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이 씨 검거 현장에서 도주한 강 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이 씨가 갖고 도주한 현금 수억 원이 어디에 쓰였는 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 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정 대표 지인 최 모 씨로부터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박 모 검사를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배달사고 가능성은 없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또 정 대표에게 수사 정보를 흘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 모 검사와 A기업의 부사장 구 모 씨를 불러 오늘 새벽까지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결과 검찰은 구씨가 이 검사와 주고 받은 안부 문자를 수사 진행 상황인 것처럼 조작해 정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0억여 원 가량의 수임료 탈세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홍만표 변호사는 오늘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