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바꾸기·미온적 대처…풀리지 않은 의혹들

입력 2016.06.20 (21:03) 수정 2016.06.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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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경준 검사장의 이른바 '주식대박'의 의혹은 관련자들의 잇단 변명과 거짓 해명으로 오히려 더 커지기만 했습니다.

사건 초기부터 진 검사장을 옹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법무부의 대응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경준 검사장은 넥슨 회삿돈 4억 원을 빌린 이후 바로 갚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처음에는 본인 돈 혹은 처가 돈이라고 거짓말을 했는지 의문입니다.

또 4억 원이란 거금을 빌리면서 왜 차용증은 쓰지 않았는지 이자는 왜 지급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넥슨 측은 경영권 보호를 위해 주식을 넘겼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주식 거래로 넥슨이 확보한 우호 지분은 0.23%였고, 당시 김정주 대표 일가는 70%가 넘는 지분을 소유했습니다.

금융 수사통인 진 검사장의 이력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녹취> 한상훈(대한변협 대변인) : "수상한 주식 매입과 김정주 회장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검사로서의 직무 관련성, 대가성 여부도 철저하게 조사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넥슨 주식을 매입한 김상헌 네이버 대표와 진경준 검사장은 김정주 대표와 대학 동문 사이로 오랫 동안 친분이 있었습니다.

김현웅 법무장관의 청문회 준비단장을 지낼 만큼 장관의 측근인 진 검사장에 대한 미온적 대처는 의혹만 키웠습니다.

개인적인 투자로 문제될 것이 없다던 법무부의 해명은 공직자윤리위의 조사로 무색해졌고 검찰의 신뢰 추락으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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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바꾸기·미온적 대처…풀리지 않은 의혹들
    • 입력 2016-06-20 21:05:28
    • 수정2016-06-20 22: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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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경준 검사장의 이른바 '주식대박'의 의혹은 관련자들의 잇단 변명과 거짓 해명으로 오히려 더 커지기만 했습니다. 사건 초기부터 진 검사장을 옹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법무부의 대응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경준 검사장은 넥슨 회삿돈 4억 원을 빌린 이후 바로 갚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처음에는 본인 돈 혹은 처가 돈이라고 거짓말을 했는지 의문입니다. 또 4억 원이란 거금을 빌리면서 왜 차용증은 쓰지 않았는지 이자는 왜 지급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넥슨 측은 경영권 보호를 위해 주식을 넘겼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주식 거래로 넥슨이 확보한 우호 지분은 0.23%였고, 당시 김정주 대표 일가는 70%가 넘는 지분을 소유했습니다. 금융 수사통인 진 검사장의 이력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녹취> 한상훈(대한변협 대변인) : "수상한 주식 매입과 김정주 회장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검사로서의 직무 관련성, 대가성 여부도 철저하게 조사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넥슨 주식을 매입한 김상헌 네이버 대표와 진경준 검사장은 김정주 대표와 대학 동문 사이로 오랫 동안 친분이 있었습니다. 김현웅 법무장관의 청문회 준비단장을 지낼 만큼 장관의 측근인 진 검사장에 대한 미온적 대처는 의혹만 키웠습니다. 개인적인 투자로 문제될 것이 없다던 법무부의 해명은 공직자윤리위의 조사로 무색해졌고 검찰의 신뢰 추락으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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