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않고 방치된 자전거길…안전사고 위험

입력 2016.06.21 (06:49) 수정 2016.06.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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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건강을 위해 자전거 타시는 분들 많은데요.

자전거 도로 곳곳이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돼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치단체들은 새로운 자전거 도로 만들기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전거 도로를 달리던 자전거가 갑자기 쓰러집니다.

잠시 뒤, 뒤따르던 자전거도 같은 자리에서 넘어집니다.

<녹취> "여기다 넘어지네! 여기서 다 넘어지네! 이분도 넘어지고..."

기존 자전거길을 연장하면서 새롭게 단차가 생겨난데다, 미끄럼방지 포장과 같은 사고방지 공사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갈라지고 부스러져 울퉁불퉁해진 자전거 도로.

오랜기간 보수도 되지 않은 길을 수많은 자전거들이 지나갑니다.

수변의 자전거도로입니다.

난간이 뚫린 채 그대로 방치돼 있어 사고의 위험이 큽니다.

이 자전거길은 중간에 끊겨, 건너편으로 가려면 차와 함께 도로를 달려야 합니다.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갓길이나 보호 펜스도 없습니다.

<인터뷰> 자전거이용객(음성변조) : "뒤에서 언제 (차가)올지 모르는데 이렇게 막 위험하게 어쩔 수 없이 다녀야 하게.."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만든 자전거길마저 자치단체가 관리해야 하는 상황.

자치단체마다 자전거 길 유지, 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춘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관할 지자체 관리로 넘어온 거죠. 구조적으로 너무 힘들다 보니까 섣불리 손을 못 대는게 골치아프죠..."

이런 가운데 강원도 춘천에서만 올해 또다시 자전거 길 18km가 새로이 만들어 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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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 않고 방치된 자전거길…안전사고 위험
    • 입력 2016-06-21 06:52:12
    • 수정2016-06-21 10:03:3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요즘 건강을 위해 자전거 타시는 분들 많은데요. 자전거 도로 곳곳이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돼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치단체들은 새로운 자전거 도로 만들기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전거 도로를 달리던 자전거가 갑자기 쓰러집니다. 잠시 뒤, 뒤따르던 자전거도 같은 자리에서 넘어집니다. <녹취> "여기다 넘어지네! 여기서 다 넘어지네! 이분도 넘어지고..." 기존 자전거길을 연장하면서 새롭게 단차가 생겨난데다, 미끄럼방지 포장과 같은 사고방지 공사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갈라지고 부스러져 울퉁불퉁해진 자전거 도로. 오랜기간 보수도 되지 않은 길을 수많은 자전거들이 지나갑니다. 수변의 자전거도로입니다. 난간이 뚫린 채 그대로 방치돼 있어 사고의 위험이 큽니다. 이 자전거길은 중간에 끊겨, 건너편으로 가려면 차와 함께 도로를 달려야 합니다.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갓길이나 보호 펜스도 없습니다. <인터뷰> 자전거이용객(음성변조) : "뒤에서 언제 (차가)올지 모르는데 이렇게 막 위험하게 어쩔 수 없이 다녀야 하게.."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만든 자전거길마저 자치단체가 관리해야 하는 상황. 자치단체마다 자전거 길 유지, 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춘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관할 지자체 관리로 넘어온 거죠. 구조적으로 너무 힘들다 보니까 섣불리 손을 못 대는게 골치아프죠..." 이런 가운데 강원도 춘천에서만 올해 또다시 자전거 길 18km가 새로이 만들어 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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