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개혁·기본소득세…불평등 해소”

<앵커 멘트>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재벌 개혁을 통한 경제 민주화를 강조했습니다.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제도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설 대부분을 '경제 민주화'에 할애한 김종인 대표는 재벌 개혁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재벌을 '거대 경제 세력'으로 지칭하면서, 불평등을 해소하려면 재벌의 특권부터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민주 비대위 대표) : "재벌 총수의 전횡을 막기 위해 의사결정 과정을 민주화하는 것과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즉 반칙과 횡포를 막는 것이 시급합니다."

상법 개정과 공정거래위의 전속 고발권 폐지를 해법으로 공약했습니다.

국가가 국민들에게 기본소득을 보장해주는 '기본 소득제' 도입 필요성을 언급하며 포용적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민주 비대위 대표) : "최근 세계적으로 불평등 격차를 해소하는 방법의 하나로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조세부담률을 보수정권 이전으로 돌려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다짐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민주 비대위 대표) : "경제민주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는 대통령 후보를 선출해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김 대표는 개헌문제를 조속히 결론 짓자며 국회 개헌특위 설치를 제안하고, 남북 국회 회담에 의장이 나서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