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영웅’카투사 7천 명 호명하며 추모

입력 2016.06.25 (21:13) 수정 2016.06.25 (22: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멀리 미국에서도 뜻깊은 추모식이 있었습니다.

전쟁 당시 미군에 배속됐던 한국군, 카투사 전사자들만을 위한 추모식이 처음 열렸는데요.

잊혀질뻔한 영웅 7천 명이 일일이 호명됐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일병 김봉선 ... Bongsun Kim." "일병 안봉상 ... Bongsang Ahn."

꽃다운 나이에 목숨 바친 호국 영령들을 한명 한명 부릅니다.

카투사 전사자 호명식에선 6.25 전쟁 때 미군 등에 예속됐다 산화한 한국 장병 7천 여명을 기렸습니다.

625 전쟁 발발 직후 미군 병력 보충을 위해 급조된 카투사는 보통 닷새 훈련받고 최전선에 투입돼 희생도 컸습니다.

당시 카투사 4만 여명 중 만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윌리엄 웨버(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 재단 이사장) : "미군이 한국을 구하기 위해 희생하는 동안 카투사는 미군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던졌습니다."

국군이나 미군 전사자에 비해 소외돼 왔고 사실상 잊혀졌던 카투사 전사자를 대규모로 추모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호명식은 한미 동맹을 되새기고 발전적 관계를 위한 가교로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녹취> 안호영(주미 대사) : "우리는 전사한 카투사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늘 그래야 합니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은 카투사를 포함해 6.25전쟁 전사자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을 워싱턴에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잊혀진 영웅’카투사 7천 명 호명하며 추모
    • 입력 2016-06-25 21:16:28
    • 수정2016-06-25 22:56:33
    뉴스 9
<앵커 멘트>

멀리 미국에서도 뜻깊은 추모식이 있었습니다.

전쟁 당시 미군에 배속됐던 한국군, 카투사 전사자들만을 위한 추모식이 처음 열렸는데요.

잊혀질뻔한 영웅 7천 명이 일일이 호명됐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일병 김봉선 ... Bongsun Kim." "일병 안봉상 ... Bongsang Ahn."

꽃다운 나이에 목숨 바친 호국 영령들을 한명 한명 부릅니다.

카투사 전사자 호명식에선 6.25 전쟁 때 미군 등에 예속됐다 산화한 한국 장병 7천 여명을 기렸습니다.

625 전쟁 발발 직후 미군 병력 보충을 위해 급조된 카투사는 보통 닷새 훈련받고 최전선에 투입돼 희생도 컸습니다.

당시 카투사 4만 여명 중 만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윌리엄 웨버(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 재단 이사장) : "미군이 한국을 구하기 위해 희생하는 동안 카투사는 미군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던졌습니다."

국군이나 미군 전사자에 비해 소외돼 왔고 사실상 잊혀졌던 카투사 전사자를 대규모로 추모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호명식은 한미 동맹을 되새기고 발전적 관계를 위한 가교로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녹취> 안호영(주미 대사) : "우리는 전사한 카투사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늘 그래야 합니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은 카투사를 포함해 6.25전쟁 전사자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을 워싱턴에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