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새 운하 개통…해운지도 바뀐다

입력 2016.06.27 (06:32) 수정 2016.06.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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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최단거리 수로인 파나마 운하 옆에 대형 선박도 다닐 수 있는 새 운하가 개통됐습니다.

새로운 바닷길이 열리면서 미주 대륙에서 원유와 가스 등을 대량으로 운송할 수 있게 됐고, 운송 시간도 대폭 단축돼 세계 해운업계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파나마 운하.

지난 1914년 개통된 이후 해마다 만 3천여 대의 선박이 지나는 전 세계 해운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거듭났습니다.

파나마 정부는 지난 2007년 6조 2천억여 원을 들여 확장에 나섰고, 9년 만인 어제 새 파나마 운하가 공식 개통했습니다.

<녹취> 일리야 마로타(파나마운하 확장공사 부감독) : "신 파나마급 대형 선박이 새 운하를 통과하기까지 정말 많은 사람의 노력과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확장된 새 운하는 독의 길이 427m, 폭은 55m로 기존의 운하보다 길이와 폭이 각각 122m와 21.5m 늘었습니다.

기존에는 컨테이너 4천400개를 실은 배까지만 지나갈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3배가량 많은 만 4000개의 컨테이너를 적재한 선박도 이용이 가능해진 겁니다.

미국 뉴욕에서 부산까지 대형 선박의 운송기간은 기존에 수에즈운하를 이용할 때 45일에서 35일로 단축됩니다.

미주 대륙에서 생산된 가스와 원유의 아시아 수송시대가 열리면서 중동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대형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침체된 한국 조선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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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나마 새 운하 개통…해운지도 바뀐다
    • 입력 2016-06-27 06:39:56
    • 수정2016-06-27 15:48: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최단거리 수로인 파나마 운하 옆에 대형 선박도 다닐 수 있는 새 운하가 개통됐습니다.

새로운 바닷길이 열리면서 미주 대륙에서 원유와 가스 등을 대량으로 운송할 수 있게 됐고, 운송 시간도 대폭 단축돼 세계 해운업계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파나마 운하.

지난 1914년 개통된 이후 해마다 만 3천여 대의 선박이 지나는 전 세계 해운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거듭났습니다.

파나마 정부는 지난 2007년 6조 2천억여 원을 들여 확장에 나섰고, 9년 만인 어제 새 파나마 운하가 공식 개통했습니다.

<녹취> 일리야 마로타(파나마운하 확장공사 부감독) : "신 파나마급 대형 선박이 새 운하를 통과하기까지 정말 많은 사람의 노력과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확장된 새 운하는 독의 길이 427m, 폭은 55m로 기존의 운하보다 길이와 폭이 각각 122m와 21.5m 늘었습니다.

기존에는 컨테이너 4천400개를 실은 배까지만 지나갈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3배가량 많은 만 4000개의 컨테이너를 적재한 선박도 이용이 가능해진 겁니다.

미국 뉴욕에서 부산까지 대형 선박의 운송기간은 기존에 수에즈운하를 이용할 때 45일에서 35일로 단축됩니다.

미주 대륙에서 생산된 가스와 원유의 아시아 수송시대가 열리면서 중동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대형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침체된 한국 조선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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