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포식자’ 범고래 떼, 다도해에서 첫 포착

입력 2016.06.27 (06:48) 수정 2016.06.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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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킬러고래로도 불리는 범고래는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물개나 상어까지 공격하는 바다의 최고 포식자로 통하는데요.

개체 수가 줄어 국제 보호종으로 분류돼있는 이 범고래가 우리나라 바다에서 떼 지어 이동하는 장면이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도 다도해해상국립공원...푸른 바다 위로 한 무리의 고래떼가 나타납니다.

몸통에 흰색 반점이 선명한 6마리, 바로 범고래입니다.

우리 바다에서 무리 지어 이동하는 장면이 촬영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섬 근처 근해에서 발견했는데요. 속도가 시속 20~30km 정도 됐고, 이동방향은 연안 쪽 완도 쪽으로..."

10대 청소년의 지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범고래는 영민함은 물론 귀여운 외모 덕에 수족관의 간판스타입니다.

야생에서는 무리 지어 의사소통을 하고, 상어나 다른 고래까지도 사냥하는 바다의 늑대, '킬러 고래'로 유명합니다.

국제보호종으로 지정돼있는 범고래떼가 우리 연안까지 온 것은 특히 먹잇감 중의 하나인 상괭이가 풍부해졌기 때문이란 추정입니다.

<인터뷰> 김철도(해양연구센터장) : "국내에서 관찰하기 매우 힘든 범고래 무리가 발견된 것은 국립공원 해양생태계의 건강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정기적인 해양조사를 통해 우리 바다를 오가는 범고래의 생태를 연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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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의 포식자’ 범고래 떼, 다도해에서 첫 포착
    • 입력 2016-06-27 07:05:19
    • 수정2016-06-27 07:33:3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킬러고래로도 불리는 범고래는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물개나 상어까지 공격하는 바다의 최고 포식자로 통하는데요.

개체 수가 줄어 국제 보호종으로 분류돼있는 이 범고래가 우리나라 바다에서 떼 지어 이동하는 장면이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도 다도해해상국립공원...푸른 바다 위로 한 무리의 고래떼가 나타납니다.

몸통에 흰색 반점이 선명한 6마리, 바로 범고래입니다.

우리 바다에서 무리 지어 이동하는 장면이 촬영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섬 근처 근해에서 발견했는데요. 속도가 시속 20~30km 정도 됐고, 이동방향은 연안 쪽 완도 쪽으로..."

10대 청소년의 지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범고래는 영민함은 물론 귀여운 외모 덕에 수족관의 간판스타입니다.

야생에서는 무리 지어 의사소통을 하고, 상어나 다른 고래까지도 사냥하는 바다의 늑대, '킬러 고래'로 유명합니다.

국제보호종으로 지정돼있는 범고래떼가 우리 연안까지 온 것은 특히 먹잇감 중의 하나인 상괭이가 풍부해졌기 때문이란 추정입니다.

<인터뷰> 김철도(해양연구센터장) : "국내에서 관찰하기 매우 힘든 범고래 무리가 발견된 것은 국립공원 해양생태계의 건강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정기적인 해양조사를 통해 우리 바다를 오가는 범고래의 생태를 연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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