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비리’ 남상태 전 사장 소환

입력 2016.06.27 (21:35) 수정 2016.06.2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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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우조선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회사에 거액의 손실을 끼친 혐의로 남상태 전 사장을 소환했습니다.

남 전사장의 후임자인 고재호 전 사장도 곧 검찰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 비리의 핵심 인물인 남상태 전 사장.

6년 동안 대우조선해양의 사장을 지내면서 납품 비리, 연임 로비 의혹 등으로 수차례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검찰에 소환된 건 처음입니다.

<녹취> 남상태(前 대우조선해양 사장) : "(친구 회사에 일감 몰아주고 회사에 피해끼친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남 전 사장은 친구 정모 씨의 회사 3-4곳에 일감을 부당하게 몰아줘 회사에 160억 원대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본인도 차명으로 투자해 배당금 수억 원을 챙긴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또 빌딩이나 호텔공사를 발주한 뒤 시공비를 부풀려 지급하는 방법으로 측근인 건축가 이창하 씨에게 백억 원 이상을 지급한 혐의, 오만 선상 호텔 사업, 삼우중공업 주식 인수 등으로 5백억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 등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남 전 사장이 상당한 액수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27일) 밤 늦게까지 남 전 사장을 조사한 뒤 이번주 안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어 비자금을 어디에 썼는지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고재호 전 사장도 곧 소환해 5조 4천억 원대 회계 사기를 지시한 혐의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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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비리’ 남상태 전 사장 소환
    • 입력 2016-06-27 21:36:15
    • 수정2016-06-27 22: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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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우조선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회사에 거액의 손실을 끼친 혐의로 남상태 전 사장을 소환했습니다.

남 전사장의 후임자인 고재호 전 사장도 곧 검찰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 비리의 핵심 인물인 남상태 전 사장.

6년 동안 대우조선해양의 사장을 지내면서 납품 비리, 연임 로비 의혹 등으로 수차례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검찰에 소환된 건 처음입니다.

<녹취> 남상태(前 대우조선해양 사장) : "(친구 회사에 일감 몰아주고 회사에 피해끼친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남 전 사장은 친구 정모 씨의 회사 3-4곳에 일감을 부당하게 몰아줘 회사에 160억 원대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본인도 차명으로 투자해 배당금 수억 원을 챙긴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또 빌딩이나 호텔공사를 발주한 뒤 시공비를 부풀려 지급하는 방법으로 측근인 건축가 이창하 씨에게 백억 원 이상을 지급한 혐의, 오만 선상 호텔 사업, 삼우중공업 주식 인수 등으로 5백억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 등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남 전 사장이 상당한 액수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27일) 밤 늦게까지 남 전 사장을 조사한 뒤 이번주 안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어 비자금을 어디에 썼는지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고재호 전 사장도 곧 소환해 5조 4천억 원대 회계 사기를 지시한 혐의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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