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귀국…롯데 비자금 수사 ‘급물살’

입력 2016.07.03 (21:14) 수정 2016.07.03 (22: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롯데 그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해외에 머물고 있던 신동빈 롯데회장이 오늘(3일) 귀국했습니다.

신 회장 소환을 포함해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옵니다.

4주 동안의 해외 일정 동안 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진행된 상황.

신 회장은 취재진 앞에서 먼저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신 회장 출국 사흘 뒤인 지난달 10일부터 전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신 회장의 자택과 집무실을 포함해 그룹과 계열사 등 32곳에 대한 전방위 압수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확보한 압수물만 1톤 트럭 10여대 분량.

검찰은 지난 3주 동안 회계 장부 등 압수물을 분석하며 신 회장의 귀국 후 수사를 준비해왔습니다.

특히 롯데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정책본부를 중심으로 비자금 조성 의혹을 파헤치는데 수사력을 집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과 이봉철 정책본부 실장 등 신 회장의 최측근 인사들을 소환해 신 회장의 지시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롯데 수사가 아직 초중반 단계에 머물고 있다며, 신 회장 소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준비한 만큼 검찰 수사는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를 받고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해선 이르면 내일(4일) 구속 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동빈 회장 귀국…롯데 비자금 수사 ‘급물살’
    • 입력 2016-07-03 21:15:09
    • 수정2016-07-03 22:43:07
    뉴스 9
<앵커 멘트>

롯데 그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해외에 머물고 있던 신동빈 롯데회장이 오늘(3일) 귀국했습니다.

신 회장 소환을 포함해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옵니다.

4주 동안의 해외 일정 동안 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진행된 상황.

신 회장은 취재진 앞에서 먼저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신 회장 출국 사흘 뒤인 지난달 10일부터 전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신 회장의 자택과 집무실을 포함해 그룹과 계열사 등 32곳에 대한 전방위 압수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확보한 압수물만 1톤 트럭 10여대 분량.

검찰은 지난 3주 동안 회계 장부 등 압수물을 분석하며 신 회장의 귀국 후 수사를 준비해왔습니다.

특히 롯데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정책본부를 중심으로 비자금 조성 의혹을 파헤치는데 수사력을 집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과 이봉철 정책본부 실장 등 신 회장의 최측근 인사들을 소환해 신 회장의 지시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롯데 수사가 아직 초중반 단계에 머물고 있다며, 신 회장 소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준비한 만큼 검찰 수사는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를 받고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해선 이르면 내일(4일) 구속 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