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부 ‘물폭탄’…이재민 3200만 명

입력 2016.07.03 (21:24) 수정 2016.07.0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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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남부지역에 사흘 이상 계속된 폭우로 홍수가 속출해, 2백 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3천 2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태풍까지 다가오고 있어 중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자동차가 급류에 휩쓸려 내려갑니다.

5시간동안 100밀리미터 넘는 비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제방이 유실되면서 마을은 물바다가 됐습니다.

집은 지붕만 보이고 전선탑만이 이곳이 마을이었음을 알려줍니다.

중국 양쯔강 지류인 쥐수이허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마을 6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중국 남부 후베이, 안후이, 장쑤, 구이저우, 윈난 성에 사흘간 내린 비로 32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양링(수재민) : "창고에 있던 상품들이 모두 홍수에 밀려내려가 진흙에 묻혔습니다."

구이저우에서 산사태로 21명이, 후베이에서 27명이 숨지는 등 모두 200여명이 사망 실종됐습니다.

3천만헥타르의 농토가 물에 잠겼고 직접적인 피해만 8조7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뷰> 장쭈치앙(중국 기상국 대변인) : "7월에 폭우는 더욱 많아질 것이며,이미 홍수기에 들어섰습니다.짧은 시간 폭우와 낙뢰에 대비해야 합니다."

양쯔강 중하류 지역은 범람 위험 수위까지 도달했습니다.

게다가 제1호 태풍 네파탁이 중국 쪽으로 접근하고 있어 폭우로 인한 피해가 더 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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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남부 ‘물폭탄’…이재민 3200만 명
    • 입력 2016-07-03 21:26:20
    • 수정2016-07-03 22: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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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남부지역에 사흘 이상 계속된 폭우로 홍수가 속출해, 2백 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3천 2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태풍까지 다가오고 있어 중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자동차가 급류에 휩쓸려 내려갑니다.

5시간동안 100밀리미터 넘는 비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제방이 유실되면서 마을은 물바다가 됐습니다.

집은 지붕만 보이고 전선탑만이 이곳이 마을이었음을 알려줍니다.

중국 양쯔강 지류인 쥐수이허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마을 6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중국 남부 후베이, 안후이, 장쑤, 구이저우, 윈난 성에 사흘간 내린 비로 32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양링(수재민) : "창고에 있던 상품들이 모두 홍수에 밀려내려가 진흙에 묻혔습니다."

구이저우에서 산사태로 21명이, 후베이에서 27명이 숨지는 등 모두 200여명이 사망 실종됐습니다.

3천만헥타르의 농토가 물에 잠겼고 직접적인 피해만 8조7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뷰> 장쭈치앙(중국 기상국 대변인) : "7월에 폭우는 더욱 많아질 것이며,이미 홍수기에 들어섰습니다.짧은 시간 폭우와 낙뢰에 대비해야 합니다."

양쯔강 중하류 지역은 범람 위험 수위까지 도달했습니다.

게다가 제1호 태풍 네파탁이 중국 쪽으로 접근하고 있어 폭우로 인한 피해가 더 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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