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루 즐비’ 부산 해운대 지진 공포

입력 2016.07.06 (23:05) 수정 2016.07.0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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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80층짜리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부산 해운대 지역의 주민들도 공포에 떨었습니다.

건물 대부분이 내진 설계돼 있다고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는 없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부산의 해안가.

울산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 CCTV에 미세한 진동이 포착됩니다.

같은 시각, 놀란 주민들의 신고도 쇄도하기 시작합니다.

<녹취> 119신고 녹음(음성변조) : "(내려가면 안 돼요? 엘리베이터로?) 지금 나가지 마십시오."

해운대 지역 주민들은 초고층빌딩에 사는 사람이 많은 데다 바다와 인접해 지진해일 공포까지 더했습니다.

<인터뷰> 김향란(부산시 해운대구) : "바로 앞에 바다이기 때문에 진짜 가까워서 이러나 싶어서 지하로 갈까, 주차장 지하로 갈까…."

해운대 고층건물들은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가 돼 있습니다.

그러나 가스배관과 전기설비, 외벽 유리창 등의 '비구조제'에는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지진이 나면 가스폭발과 화재 위험이 높고 정전이 될 경우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오상훈(부산대 건설융합학과 교수) : "가스배관이 만약에 잘못되면(파손되면) 바로 화재의 위험성까지 있을 수 있고, 특히 초고층 건물에서는 인명피해가 커질 수가 있다는 거죠."

이런 비구조제에 대한 내진 설계는 지난 5월부터야 의무화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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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천루 즐비’ 부산 해운대 지진 공포
    • 입력 2016-07-06 23:08:52
    • 수정2016-07-07 00: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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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층짜리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부산 해운대 지역의 주민들도 공포에 떨었습니다.

건물 대부분이 내진 설계돼 있다고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는 없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부산의 해안가.

울산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 CCTV에 미세한 진동이 포착됩니다.

같은 시각, 놀란 주민들의 신고도 쇄도하기 시작합니다.

<녹취> 119신고 녹음(음성변조) : "(내려가면 안 돼요? 엘리베이터로?) 지금 나가지 마십시오."

해운대 지역 주민들은 초고층빌딩에 사는 사람이 많은 데다 바다와 인접해 지진해일 공포까지 더했습니다.

<인터뷰> 김향란(부산시 해운대구) : "바로 앞에 바다이기 때문에 진짜 가까워서 이러나 싶어서 지하로 갈까, 주차장 지하로 갈까…."

해운대 고층건물들은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가 돼 있습니다.

그러나 가스배관과 전기설비, 외벽 유리창 등의 '비구조제'에는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지진이 나면 가스폭발과 화재 위험이 높고 정전이 될 경우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오상훈(부산대 건설융합학과 교수) : "가스배관이 만약에 잘못되면(파손되면) 바로 화재의 위험성까지 있을 수 있고, 특히 초고층 건물에서는 인명피해가 커질 수가 있다는 거죠."

이런 비구조제에 대한 내진 설계는 지난 5월부터야 의무화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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