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의 시위 중 ‘조준 사격’에 경찰 5명 사망

입력 2016.07.08 (21:12) 수정 2016.07.0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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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경찰의 연이은 흑인 사살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매복해있던 괴한들이 경찰을 조준 사격해 5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국 경찰이 9.11테러 이후 최악의 피해를 당하면서 공권력의 인종차별을 둘러싼 논란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의 밤하늘을 뒤흔든 총성에 큰 충돌 없이 끝나가던 시위현장은 생사의 갈림길로 돌변했습니다.

<녹취> 목격자 : "경찰이 총에 맞아 쓰러지고 총성이 계속 이어졌어요. 어떤 여자는 넘어졌다 바로 일어나 달음박질쳤어요."

주차빌딩 위층에 매복해있던 괴한들이 조준사격을 퍼부으면서 경찰 11명이 총에 맞았습니다.

이 가운데 5명이 이미 숨졌지만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용의자 3명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투항을 거부한 채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하던 용의자 한 명은 사망했습니다.

<녹취> 브라운(댈러스 경찰서장) : "(대치중에 용의자가) 경찰을 더 해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주차빌딩과 도심) 곳곳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협박했습니다."

앞서 경찰의 연이은 흑인사살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반나절 만에 경찰 애도 성명을 내야 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경찰을 겨냥해 사악하고 계산된, 비열한 공격이 저질러졌습니다."

미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대도시 경찰들은 비슷한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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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항의 시위 중 ‘조준 사격’에 경찰 5명 사망
    • 입력 2016-07-08 21:15:23
    • 수정2016-07-08 21: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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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경찰의 연이은 흑인 사살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매복해있던 괴한들이 경찰을 조준 사격해 5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국 경찰이 9.11테러 이후 최악의 피해를 당하면서 공권력의 인종차별을 둘러싼 논란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의 밤하늘을 뒤흔든 총성에 큰 충돌 없이 끝나가던 시위현장은 생사의 갈림길로 돌변했습니다.

<녹취> 목격자 : "경찰이 총에 맞아 쓰러지고 총성이 계속 이어졌어요. 어떤 여자는 넘어졌다 바로 일어나 달음박질쳤어요."

주차빌딩 위층에 매복해있던 괴한들이 조준사격을 퍼부으면서 경찰 11명이 총에 맞았습니다.

이 가운데 5명이 이미 숨졌지만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용의자 3명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투항을 거부한 채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하던 용의자 한 명은 사망했습니다.

<녹취> 브라운(댈러스 경찰서장) : "(대치중에 용의자가) 경찰을 더 해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주차빌딩과 도심) 곳곳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협박했습니다."

앞서 경찰의 연이은 흑인사살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반나절 만에 경찰 애도 성명을 내야 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경찰을 겨냥해 사악하고 계산된, 비열한 공격이 저질러졌습니다."

미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대도시 경찰들은 비슷한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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