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사살’ 보복?…美 인종 갈등 격화 우려

입력 2016.07.08 (21:14) 수정 2016.07.0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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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사건은 최근 경찰들의 잇단 흑인 사살 사건에 대한 보복 성격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사회는 인종 갈등이 유혈 충돌로 가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의자들은 몸을 숨긴 채 경찰만 골라 총을 쐈습니다.

또 시위대의 행진 경로를 미리 알고 조준 사격을 하기 좋은 지점에 매복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계획된 범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브라운(댈러스 경찰서장) : "이동 경로를 이미 다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은 흑인 2명이 경찰의 총격에 숨지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흑인 사회의 분노가 커진 상황 속에서 일어났습니다.

인종 차별에 대한 분노가 보복공격을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1991년 로드니 킹을 무차별 폭행한 백인 경관이 무죄를 받자 LA에서 일어났던 폭동.

2014년 퍼거슨에서 흑인 청년이 백인 경관의 총격에 숨지자 대규모 소요로 번졌던 '퍼거슨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밴 존슨(시민 사회 운동가) : "경찰은 총을 쏘고 욕설을 하면서도 응급 조치를 하지 않았어요. 흑인들이 미국 전역에서 이런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경찰이 흑인에 총격을 가한 경우가 백인보다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의 잇단 흑인 사살 사건이후 경관 피습사건이 발생하면서 인종 갈등이 유혈 충돌로 번지지는 않을까하는 긴장감 속에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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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인 사살’ 보복?…美 인종 갈등 격화 우려
    • 입력 2016-07-08 21:17:00
    • 수정2016-07-08 21: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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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사건은 최근 경찰들의 잇단 흑인 사살 사건에 대한 보복 성격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사회는 인종 갈등이 유혈 충돌로 가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의자들은 몸을 숨긴 채 경찰만 골라 총을 쐈습니다.

또 시위대의 행진 경로를 미리 알고 조준 사격을 하기 좋은 지점에 매복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계획된 범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브라운(댈러스 경찰서장) : "이동 경로를 이미 다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은 흑인 2명이 경찰의 총격에 숨지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흑인 사회의 분노가 커진 상황 속에서 일어났습니다.

인종 차별에 대한 분노가 보복공격을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1991년 로드니 킹을 무차별 폭행한 백인 경관이 무죄를 받자 LA에서 일어났던 폭동.

2014년 퍼거슨에서 흑인 청년이 백인 경관의 총격에 숨지자 대규모 소요로 번졌던 '퍼거슨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밴 존슨(시민 사회 운동가) : "경찰은 총을 쏘고 욕설을 하면서도 응급 조치를 하지 않았어요. 흑인들이 미국 전역에서 이런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경찰이 흑인에 총격을 가한 경우가 백인보다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의 잇단 흑인 사살 사건이후 경관 피습사건이 발생하면서 인종 갈등이 유혈 충돌로 번지지는 않을까하는 긴장감 속에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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