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 탄도미사일 1발 발사…“공중 폭발”

<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9일) 오전 동해에서,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 1발을 발사했습니다.

군은 이번에 발사된 SLBM이 초기 비행에 실패해 공중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첫소식,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9일) 11시 반쯤 함경남도 신포 동남방 해상에서, 잠수함 탄도 미사일, SLBM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2천 톤급 신포급 잠수함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수 킬로미터를 날아가다가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잠수함에서 사출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나, 초기 비행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SLBM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를 금지시킨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고,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SLBM을 발사한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로 지난 4월 23일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당시 북한이 쏜 SLBM은 수심 십여 미터에서 발사돼 수면 위에서 점화에 성공한 뒤, 약 30킬로미터를 비행하다가 공중 폭발했습니다.

군은 오늘(9일) 발사된 SLBM이 4월 발사 때보다 비행거리가 크게 줄어든 만큼, 북한이 추가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