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탄생 40년 로보트 태권브이…실현 기술은?

입력 2016.07.12 (21:41) 수정 2016.07.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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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보트 태권브이' 기억하시죠?

태권도 동작으로 악당들을 무찌르는 '거대로봇'을 다룬 만화영화였는데요.

이 만화영화는 꼭 40년전인 1976년 개봉해 큰 인기를 끌면서 1990년대까지 7편의 속편이 나왔습니다.

지난 40년간 로봇공학 분야에서 엄청난 발전이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당시 만화로 그려냈던 태권브이를 현재 기술로 실제로 만들 수 있을까요?

또 만든다면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요?

태권브이 속 과학적 원리, 차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0년 전 만화 속 태권브이가 모형 로봇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근형(유치원생) : "멋있어요. 저도 타보고 싶어요."

<인터뷰> 서영애(관람객) : "지금 기술이면 충분히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람이 직접 타서 조종간으로 움직이는 거대 로봇 태권브이.

실제로 로봇은 모터와 센서 등으로 섬세한 동작 대부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직 이단 옆차기는 어렵습니다.

무게 천 4백 톤짜리 태권브이의 공중 비행.

로켓 엔진을 달면 위로 솟아오를 수는 있지만, 두 팔을 뻗고 수평 비행하는 건 무게 때문에 아직 어렵습니다.

태권브이의 주 무기 로켓 주먹.

발사 후 다시 돌아오려면 정밀한 GPS 도킹 시스템이 필요한데, 현재 기술은 거기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조종사와 하나가 되는 태권브이의 뇌파 공유.

뇌파로 기기를 조작하는 로봇은 이미 개발된 상태입니다.

<인터뷰> 김문상(광주과학기술원 융합기술원 특훈교수) : "뇌파 시그널을 받아서 분석을 해서 데이터 신호 처리하는 것들이 상당히 좋아져서 굉장히 정교한 움직임까지 얻고 있습니다."

만화 속 상상이 만들어 낸 태권브이. 하지만 태권브이만큼 큰 거대로봇은 40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개발 중입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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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12 21:49:27
    • 수정2016-07-12 22: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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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보트 태권브이' 기억하시죠?

태권도 동작으로 악당들을 무찌르는 '거대로봇'을 다룬 만화영화였는데요.

이 만화영화는 꼭 40년전인 1976년 개봉해 큰 인기를 끌면서 1990년대까지 7편의 속편이 나왔습니다.

지난 40년간 로봇공학 분야에서 엄청난 발전이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당시 만화로 그려냈던 태권브이를 현재 기술로 실제로 만들 수 있을까요?

또 만든다면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요?

태권브이 속 과학적 원리, 차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0년 전 만화 속 태권브이가 모형 로봇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근형(유치원생) : "멋있어요. 저도 타보고 싶어요."

<인터뷰> 서영애(관람객) : "지금 기술이면 충분히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람이 직접 타서 조종간으로 움직이는 거대 로봇 태권브이.

실제로 로봇은 모터와 센서 등으로 섬세한 동작 대부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직 이단 옆차기는 어렵습니다.

무게 천 4백 톤짜리 태권브이의 공중 비행.

로켓 엔진을 달면 위로 솟아오를 수는 있지만, 두 팔을 뻗고 수평 비행하는 건 무게 때문에 아직 어렵습니다.

태권브이의 주 무기 로켓 주먹.

발사 후 다시 돌아오려면 정밀한 GPS 도킹 시스템이 필요한데, 현재 기술은 거기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조종사와 하나가 되는 태권브이의 뇌파 공유.

뇌파로 기기를 조작하는 로봇은 이미 개발된 상태입니다.

<인터뷰> 김문상(광주과학기술원 융합기술원 특훈교수) : "뇌파 시그널을 받아서 분석을 해서 데이터 신호 처리하는 것들이 상당히 좋아져서 굉장히 정교한 움직임까지 얻고 있습니다."

만화 속 상상이 만들어 낸 태권브이. 하지만 태권브이만큼 큰 거대로봇은 40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개발 중입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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