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성장률 2.7% 하향…저성장·저물가 우려

입력 2016.07.14 (21:08) 수정 2016.07.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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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7%로 또 낮췄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브렉시트와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불안요소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번째 하향 조정입니다.

내년엔 경제성장률이 2.9%로 다소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3년연속 2% 대 성장에 머문다는 뜻이어서 저성장이 고착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추경예산 규모와 그 돈이 어디에 쓰이느냐가 관심거린데요.

김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과 해운업의 구조조정 한파,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중국 변수까지, 하반기 우리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악재들입니다.

<녹취>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경제 여건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악화 되다 보니까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민간 연구기관들은 이미 올 성장률 전망치를 2.3%까지 내렸습니다.

저성장 기조에 저물가도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올 들어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8%로 목표치인 2%에 한참 밑돕니다.

한국은행 총재가 처음으로 물가설명회를 연 배경입니다.

<녹취>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국제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큰 폭 하락한데 주된 원인이 있었습니다."

물가가 계속 떨어지면 소비를 미루게 되고, 그러면 기업은 투자와 고용을 줄이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뜩이나 약한 경제의 성장엔진이 꺼질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 총재까지 나선 겁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디플레이션은 우리 경제에 있어서 커다란 위험 요인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금리정책과는 별도로 저성장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1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오는 25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추가로 마련한 재원을 꼭 필요한 곳에 얼마나 신속하게 집행하느냐가 올 하반기 경제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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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7-14 22: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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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7%로 또 낮췄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브렉시트와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불안요소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번째 하향 조정입니다.

내년엔 경제성장률이 2.9%로 다소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3년연속 2% 대 성장에 머문다는 뜻이어서 저성장이 고착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추경예산 규모와 그 돈이 어디에 쓰이느냐가 관심거린데요.

김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과 해운업의 구조조정 한파,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중국 변수까지, 하반기 우리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악재들입니다.

<녹취>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경제 여건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악화 되다 보니까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민간 연구기관들은 이미 올 성장률 전망치를 2.3%까지 내렸습니다.

저성장 기조에 저물가도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올 들어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8%로 목표치인 2%에 한참 밑돕니다.

한국은행 총재가 처음으로 물가설명회를 연 배경입니다.

<녹취>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국제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큰 폭 하락한데 주된 원인이 있었습니다."

물가가 계속 떨어지면 소비를 미루게 되고, 그러면 기업은 투자와 고용을 줄이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뜩이나 약한 경제의 성장엔진이 꺼질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 총재까지 나선 겁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디플레이션은 우리 경제에 있어서 커다란 위험 요인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금리정책과는 별도로 저성장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1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오는 25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추가로 마련한 재원을 꼭 필요한 곳에 얼마나 신속하게 집행하느냐가 올 하반기 경제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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