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ASEM, 테러 맞서 중추적 역할해야”

<앵커 멘트>

몽골에서 개막된 ASEM, 즉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테러 등에 맞서기 위해 ASEM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ASEM 경제 장관회의를 내년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 김병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각국 정상들의 참석을 시작으로 아시아·유럽 정상회의가 개막됐습니다.

어젯밤 몽골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은 ASEM 전체회의 첫 세션의 선도발언에 나섰습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오늘 아침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잔인한 공격 행위로 무고한 인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테러행위는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세계는 아직도 테러와 폭력적 극단주의, 북한의 핵 위협 등이 인류 평화를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며 ASEM이 중추적인 역할과 파트너십으로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브렉시트 등 국제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지만 자유무역주의 기조를 공고히하고 국가간 경제 격차를 줄이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위해 내년 한국에서 ASEM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라오스와 베트남, EU 정상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 등 대북 정책 공조와 브렉시트 결정 이후 EU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저녁에는 몽골 대통령이 주최하는 갈라만찬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울란바토르에서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