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설득’ 황 총리, 성주서 6시간 30분 고립 수난

입력 2016.07.15 (19:08) 수정 2016.07.15 (20: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황교안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를 방문했지만 격분한 주민들에게 둘러싸여 6시간 반동안 고립됐습니다.

지금은, 현장에서 빠져 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윤나경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6시간 넘게 주민 수백여 명이 모여 있던 이곳 성주군청은 조금 전 황교안 총리가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알려지면서 술렁이고 있습니다.

당초 황 총리는 군청 뒷마당에 있는 미니버스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가려다 주민들에게 둘러싸이는 바람에 6시간 넘게 고립됐었는데요.

경찰이 소화기 분말을 쏘는 사이 황 총리 일행이 미니버스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이후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황교안 국무총리가 한민구 국방부장관, 행정자치부 차관 등과 함께 성주군청을 찾았습니다.

사드를 성주에 배치하는 이유에 대햏 설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이유를 납득하기 어려웠던 주민들이 고성과 함께 날계란과 생수통까지 던지면서 설명회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급기야 설명회는 시작된 지 10분도 되지 않아 파행되고 말았습니다.

주민들은 농사용 트랙터 3대까지 동원해 출구롤 봉쇄한 채 사드 배치 무효를 주장했습니다.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경북지방경찰청장과 주민 1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3시간쯤 전인 오후 4시 반쯤엔 주민 대표 4명이 협상을 위해 버스에 올라탔지만 제대로된 결론은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후 총리가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주민들은 다시 군청에 모여 후속 대책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성주군청에서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드 설득’ 황 총리, 성주서 6시간 30분 고립 수난
    • 입력 2016-07-15 19:15:14
    • 수정2016-07-15 20:29:30
    뉴스 7
<앵커 멘트>

황교안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를 방문했지만 격분한 주민들에게 둘러싸여 6시간 반동안 고립됐습니다.

지금은, 현장에서 빠져 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윤나경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6시간 넘게 주민 수백여 명이 모여 있던 이곳 성주군청은 조금 전 황교안 총리가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알려지면서 술렁이고 있습니다.

당초 황 총리는 군청 뒷마당에 있는 미니버스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가려다 주민들에게 둘러싸이는 바람에 6시간 넘게 고립됐었는데요.

경찰이 소화기 분말을 쏘는 사이 황 총리 일행이 미니버스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이후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황교안 국무총리가 한민구 국방부장관, 행정자치부 차관 등과 함께 성주군청을 찾았습니다.

사드를 성주에 배치하는 이유에 대햏 설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이유를 납득하기 어려웠던 주민들이 고성과 함께 날계란과 생수통까지 던지면서 설명회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급기야 설명회는 시작된 지 10분도 되지 않아 파행되고 말았습니다.

주민들은 농사용 트랙터 3대까지 동원해 출구롤 봉쇄한 채 사드 배치 무효를 주장했습니다.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경북지방경찰청장과 주민 1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3시간쯤 전인 오후 4시 반쯤엔 주민 대표 4명이 협상을 위해 버스에 올라탔지만 제대로된 결론은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후 총리가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주민들은 다시 군청에 모여 후속 대책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성주군청에서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