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동 납치 탈북자 체포”…정부 “즉각 송환해야”

입력 2016.07.15 (19:10) 수정 2016.07.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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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지시로 북한 고아를 납치하려 했던 탈북자를 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억류 중인 우리 국민들을 지체 없이 송환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지시로 북한 고아 납치를 시도한 탈북자를 체포했다고 주장했다고 AFP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53살 고현철 씨는 고아들을 납치해 한국으로 데려가려 했다며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고 울먹였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고씨는 지난 2013년 탈북해 1년 뒤 한국에 들어왔으며, 탈북자 단체에서 국정원 요원을 소개받아 북한에서 고아를 납치해오면 1인당 만 달러씩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고 씨는 지난 5월 27일 고무보트를 타고 중국에서 북한으로 건너가 고아원에 있던 8살과 9살 소녀를 납치하려다 몇 시간 만에 체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고씨는 국정원 측이 중국 내 북한 식당 여종업원 집단 탈북에 대해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해 북한이 납치 선전전에 고씨를 동원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우리 국민들을 일방적으로 체포해 기자회견 등 선전전에 이용하는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고현철 씨를 비롯해 억류 중인 우리 국민들을 조속히 석방하고 지체없이 송환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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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아동 납치 탈북자 체포”…정부 “즉각 송환해야”
    • 입력 2016-07-15 19:18:28
    • 수정2016-07-15 19: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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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지시로 북한 고아를 납치하려 했던 탈북자를 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억류 중인 우리 국민들을 지체 없이 송환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지시로 북한 고아 납치를 시도한 탈북자를 체포했다고 주장했다고 AFP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53살 고현철 씨는 고아들을 납치해 한국으로 데려가려 했다며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고 울먹였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고씨는 지난 2013년 탈북해 1년 뒤 한국에 들어왔으며, 탈북자 단체에서 국정원 요원을 소개받아 북한에서 고아를 납치해오면 1인당 만 달러씩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고 씨는 지난 5월 27일 고무보트를 타고 중국에서 북한으로 건너가 고아원에 있던 8살과 9살 소녀를 납치하려다 몇 시간 만에 체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고씨는 국정원 측이 중국 내 북한 식당 여종업원 집단 탈북에 대해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해 북한이 납치 선전전에 고씨를 동원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우리 국민들을 일방적으로 체포해 기자회견 등 선전전에 이용하는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고현철 씨를 비롯해 억류 중인 우리 국민들을 조속히 석방하고 지체없이 송환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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