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셧다운제 바뀌나…‘부모 선택제’ 추진

입력 2016.07.18 (19:13) 수정 2016.07.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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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청소년들의 게임을 금지하는, '셧다운제'를 부모 동의 하에 시간을 선택하는 선택제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정부가 게임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놨는데 학부모 등의 반발을 딛고 입법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세돌 9단을 꺾은 인공지능 '알파고'의 개발자 하사비스는 세계 게임 챔피언이자, 게임 개발자였습니다.

바둑을 통해 인공지능을 시험한 것도 바둑이 가장 심오한 게임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데미스 하사비스(구글 AI '알파고' 개발자) : "바둑은 참 격조높은 '게임'입니다. 인간이 발명한 게임 중에 가장 격조높은 '게임'입니다."

이렇게 게임에 대한 사랑이 창조적 파괴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인식은 부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녹취> 대학생 : "(게임을 하면)자책감이 들고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약간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녹취> 초등학생 학부모 : "공부하고 그럴 나이인데 본연의 공부를 안 하고 게임 쪽으로 빠질까 봐(못하게 합니다)."

정부가 이런 문화를 개선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그동안 밤 12시부터 6시간 동안 만 16살 미만 청소년의 게임 이용을 금지했던 '셧다운제'를 부모가 허락할 경우 규제를 푸는 '부모 선택제'로 개선합니다.

또 게임 전문 고등학교를 만들어 인력을 양성하고 게임으로 산업도 발전하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준식(사회부총리) : "건강한 게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게임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 전반의 인식과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부모선택제' 경우 19대 국회에서도 발의됐다가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고, 학부모 단체를 중심으로 규제 완화에 대한 반발도 여전해서 실제 입법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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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셧다운제 바뀌나…‘부모 선택제’ 추진
    • 입력 2016-07-18 19:24:17
    • 수정2016-07-18 20: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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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청소년들의 게임을 금지하는, '셧다운제'를 부모 동의 하에 시간을 선택하는 선택제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정부가 게임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놨는데 학부모 등의 반발을 딛고 입법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세돌 9단을 꺾은 인공지능 '알파고'의 개발자 하사비스는 세계 게임 챔피언이자, 게임 개발자였습니다.

바둑을 통해 인공지능을 시험한 것도 바둑이 가장 심오한 게임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데미스 하사비스(구글 AI '알파고' 개발자) : "바둑은 참 격조높은 '게임'입니다. 인간이 발명한 게임 중에 가장 격조높은 '게임'입니다."

이렇게 게임에 대한 사랑이 창조적 파괴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인식은 부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녹취> 대학생 : "(게임을 하면)자책감이 들고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약간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녹취> 초등학생 학부모 : "공부하고 그럴 나이인데 본연의 공부를 안 하고 게임 쪽으로 빠질까 봐(못하게 합니다)."

정부가 이런 문화를 개선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그동안 밤 12시부터 6시간 동안 만 16살 미만 청소년의 게임 이용을 금지했던 '셧다운제'를 부모가 허락할 경우 규제를 푸는 '부모 선택제'로 개선합니다.

또 게임 전문 고등학교를 만들어 인력을 양성하고 게임으로 산업도 발전하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준식(사회부총리) : "건강한 게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게임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 전반의 인식과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부모선택제' 경우 19대 국회에서도 발의됐다가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고, 학부모 단체를 중심으로 규제 완화에 대한 반발도 여전해서 실제 입법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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