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에 관측기기 설치”…5차 핵실험 임박?

입력 2016.07.18 (21:16) 수정 2016.07.1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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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측 기기 설치 등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해지는데, 정부는 북한이 언제든지 5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입장 속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7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상업위성 사진입니다.

북쪽 갱도 쪽에 광산용 운반 차량이 등장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일본 교도 통신도 한일 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풍계리에 관측 기기 설치 등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르면 이달 안에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4차 핵실험이 별다른 징후 없이 이뤄졌던 만큼, 핵실험 가능성을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한미 정보 당국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현재 북한은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을 틈타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난 8일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를 공식 결정하자 북한은 사흘 뒤 '물리적 대응'을 거론하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실제로 5차 핵실험을 감행하면 사드 문제로 다소 느슨해진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강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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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계리에 관측기기 설치”…5차 핵실험 임박?
    • 입력 2016-07-18 21:19:12
    • 수정2016-07-18 22: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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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측 기기 설치 등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해지는데, 정부는 북한이 언제든지 5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입장 속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7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상업위성 사진입니다.

북쪽 갱도 쪽에 광산용 운반 차량이 등장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일본 교도 통신도 한일 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풍계리에 관측 기기 설치 등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르면 이달 안에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4차 핵실험이 별다른 징후 없이 이뤄졌던 만큼, 핵실험 가능성을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한미 정보 당국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현재 북한은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을 틈타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난 8일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를 공식 결정하자 북한은 사흘 뒤 '물리적 대응'을 거론하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실제로 5차 핵실험을 감행하면 사드 문제로 다소 느슨해진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강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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