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 화재 68%, 7~8월 장마철에 발생”

입력 2016.07.18 (21:40) 수정 2016.07.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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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한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철, 갑작스러운 낙뢰에도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낙뢰는 여름철인 7월과 8월 두 달 사이에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산물 저장창고 벽면이 시커멓게 탔습니다.

전기 배전반도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지난달 30일, 갑작스런 낙뢰로 화재가 발생한 겁니다.

<인터뷰> 한순복(강원도 양구군) : "텔레비전이 안 나왔어요. 그래서 왜 그렇지 이렇게 알아보니까 이장님이 직판장 번개 쳤다고 해요."

지난 4일에는 낙뢰로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 건물의 케이블이 불에 타 두 시간 동안 조업이 중단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소방관 한 명이 순직한 서해대교 케이블 화재도 낙뢰가 원인이었습니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낙뢰 화재는 617건.

이 가운데, 68%가 비가 잦은 7월과 8월, 두달에 일어났습니다.

낙뢰 화재를 막으려면 피뢰침 설치와 배전반의 방화소재 보강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 등에는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아 낙뢰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병은(강원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 : "텔레비전 안테나를 따라 전류가 흐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전등이나 전기제품에서 1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낙뢰는 연평균 13만 5천여 건.

최근 10년간 낙뢰로 인한 인명피해도 사망 12명, 부상 46명에 이르는 등 낙뢰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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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뢰 화재 68%, 7~8월 장마철에 발생”
    • 입력 2016-07-18 21:48:26
    • 수정2016-07-19 1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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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한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철, 갑작스러운 낙뢰에도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낙뢰는 여름철인 7월과 8월 두 달 사이에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산물 저장창고 벽면이 시커멓게 탔습니다. 전기 배전반도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지난달 30일, 갑작스런 낙뢰로 화재가 발생한 겁니다. <인터뷰> 한순복(강원도 양구군) : "텔레비전이 안 나왔어요. 그래서 왜 그렇지 이렇게 알아보니까 이장님이 직판장 번개 쳤다고 해요." 지난 4일에는 낙뢰로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 건물의 케이블이 불에 타 두 시간 동안 조업이 중단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소방관 한 명이 순직한 서해대교 케이블 화재도 낙뢰가 원인이었습니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낙뢰 화재는 617건. 이 가운데, 68%가 비가 잦은 7월과 8월, 두달에 일어났습니다. 낙뢰 화재를 막으려면 피뢰침 설치와 배전반의 방화소재 보강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 등에는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아 낙뢰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병은(강원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 : "텔레비전 안테나를 따라 전류가 흐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전등이나 전기제품에서 1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낙뢰는 연평균 13만 5천여 건. 최근 10년간 낙뢰로 인한 인명피해도 사망 12명, 부상 46명에 이르는 등 낙뢰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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