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개입 녹취록’ 후폭풍…서청원 “불출마”

입력 2016.07.19 (21:13) 수정 2016.07.1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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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박계 핵심 의원들이 지난 총선 당시 예비후보의 지역구 변경을 요구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새누리당이 또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친박계의 당권 대표 주자로 거론되던 서청원 의원은 결국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박계 윤상현 의원과 최경환 의원이 총선 후보의 지역구 변경을 요구하는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하려던 김성회 전 의원에게 대통령의 뜻이라며 지역구를 옮기라고 압박하는 전화통화 내용입니다.

비박계 당권 주자들은 공천 개입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친박계 해체를 선언해야 한다면서 당 차원의 조사는 물론 검찰 수사까지 촉구했습니다.

<녹취> 정병국(새누리당 의원) : "(여기저기서) 불평,불만들을 많이 하는 걸 들었어요. 따라서 이게 실체로 드러났다는 건 엄청난 중대한 사건이다..."

친박계는 단순히 지역구 변경을 권유한 통화라며 보호막을 쳤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녹취록이 공개된 점으로 미뤄 배후가 있을 것이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녹취> 이우현(새누리당 의원) : "그건 좀 지저분한 겁니다. 왜 그렇게들 해요? 정당하게 비전을 가지고(해야지)."

파문 확산 속에 친박계 서청원 의원은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서 의원은 지금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라며 새로운 대표와 지도부의 병풍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관위는 전화통화 녹취와 관련해 조사 의뢰가 있으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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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공천개입 녹취록’ 후폭풍…서청원 “불출마”
    • 입력 2016-07-19 21:16:36
    • 수정2016-07-19 22: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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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박계 핵심 의원들이 지난 총선 당시 예비후보의 지역구 변경을 요구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새누리당이 또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친박계의 당권 대표 주자로 거론되던 서청원 의원은 결국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박계 윤상현 의원과 최경환 의원이 총선 후보의 지역구 변경을 요구하는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하려던 김성회 전 의원에게 대통령의 뜻이라며 지역구를 옮기라고 압박하는 전화통화 내용입니다.

비박계 당권 주자들은 공천 개입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친박계 해체를 선언해야 한다면서 당 차원의 조사는 물론 검찰 수사까지 촉구했습니다.

<녹취> 정병국(새누리당 의원) : "(여기저기서) 불평,불만들을 많이 하는 걸 들었어요. 따라서 이게 실체로 드러났다는 건 엄청난 중대한 사건이다..."

친박계는 단순히 지역구 변경을 권유한 통화라며 보호막을 쳤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녹취록이 공개된 점으로 미뤄 배후가 있을 것이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녹취> 이우현(새누리당 의원) : "그건 좀 지저분한 겁니다. 왜 그렇게들 해요? 정당하게 비전을 가지고(해야지)."

파문 확산 속에 친박계 서청원 의원은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서 의원은 지금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라며 새로운 대표와 지도부의 병풍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관위는 전화통화 녹취와 관련해 조사 의뢰가 있으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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