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美 용사 “종전 아닌 정전…교훈 잊지 말아야”

입력 2016.07.27 (21:06) 수정 2016.07.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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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7일)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을 맞아 당시 한국전쟁에 참가했던 미국의 퇴역 병사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80대 노병은 자신이 목숨을 걸고 지킨 한국의 발전상에 긍지를 느낀다며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기습에 속절 없이 낙동강까지 밀렸던 절체절명의 순간부터, 단숨에 전세를 뒤바꾼 인천상륙작전과 중공군의 개입으로 시작된 장진호 전투까지.

6.25 참전 당시 19살이던 워런 위드한 씨는 이역만리 한국에서 치열했던 세 전투를 모두 겪었습니다.

<녹취> 워런 위드한(87살/6.25 참전미군) :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은) 공포, 특히 예측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공포였습니다."

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자유를 찾아 필사적으로 남하하던 피난민들의 절박한 표정은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고통에 신음하던 동료 부상병들의 모습도 어제 일처럼 떠오릅니다.

<녹취> 워런 위드한(87살/6.25 참전미군) : "'한국전쟁'하면 저의 동료들이 팔과 다리를 잃고 죽어가던 장면들이 생각납니다."

아직도 남과 북으로 갈라져 대립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노병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워런 위드한(87살/6.25 참전미군) : "참전 용사들이 남한 사회와 여러분, 여러분의 친구와 가족에 자유를 지켜주기 위해 목숨을 바친 만큼 (전쟁은 반복돼서는 안됩니다)."

목숨을 걸고 지킨 한국의 발전상에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는 위드한 씨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꿋꿋하게 다시 일어나 준 한국 국민들이 고맙다고 말합니다. .

<녹취> 워런 위드한(87살/6.25 참전미군) : "감사합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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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참전 美 용사 “종전 아닌 정전…교훈 잊지 말아야”
    • 입력 2016-07-27 21:08:46
    • 수정2016-07-27 21: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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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7일)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을 맞아 당시 한국전쟁에 참가했던 미국의 퇴역 병사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80대 노병은 자신이 목숨을 걸고 지킨 한국의 발전상에 긍지를 느낀다며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기습에 속절 없이 낙동강까지 밀렸던 절체절명의 순간부터, 단숨에 전세를 뒤바꾼 인천상륙작전과 중공군의 개입으로 시작된 장진호 전투까지.

6.25 참전 당시 19살이던 워런 위드한 씨는 이역만리 한국에서 치열했던 세 전투를 모두 겪었습니다.

<녹취> 워런 위드한(87살/6.25 참전미군) :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은) 공포, 특히 예측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공포였습니다."

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자유를 찾아 필사적으로 남하하던 피난민들의 절박한 표정은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고통에 신음하던 동료 부상병들의 모습도 어제 일처럼 떠오릅니다.

<녹취> 워런 위드한(87살/6.25 참전미군) : "'한국전쟁'하면 저의 동료들이 팔과 다리를 잃고 죽어가던 장면들이 생각납니다."

아직도 남과 북으로 갈라져 대립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노병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워런 위드한(87살/6.25 참전미군) : "참전 용사들이 남한 사회와 여러분, 여러분의 친구와 가족에 자유를 지켜주기 위해 목숨을 바친 만큼 (전쟁은 반복돼서는 안됩니다)."

목숨을 걸고 지킨 한국의 발전상에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는 위드한 씨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꿋꿋하게 다시 일어나 준 한국 국민들이 고맙다고 말합니다. .

<녹취> 워런 위드한(87살/6.25 참전미군) : "감사합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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