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北 “사흘간 인천상륙작전 저지” 거짓 선전, 왜?

입력 2016.07.27 (21:08) 수정 2016.07.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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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7일)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입니다.

성공확률 5천분의1 맥아더 외에 모두가 말렸던 작전이었습니다.

하지만 250척의 함정, 7만여명의 병력이 인천상륙에 극적으로 성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소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자신들이 승리했다며 자칭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는데요.

대규모 인천상륙작전도 1개 중대 병력으로 사흘간이나 저지했다고 대대적으로 거짓 선전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김학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인천상륙작전을 다룬 북한 기록 영화입니다.

미군 전투기들이 폭탄 수 천발을 쏟아부어도 월미도 방위대가 끄떡없이 버텼다고 선전합니다.

심지어 단 4문의 해안포로 연합군 함정 13척을 격침시키며 사흘을 버텼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북한 기록영화 : "적들의 상륙작전은 벌써 3일 동안이나 저지되고 있었습니다."

과연 그럴까?

실제 북한의 월미도 해안포 중대는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궤멸당했습니다.

연합군은 단 한 명의 사상자도 함선 피해도 없었습니다.

사흘 동안 함포사격으로 북한군을 초토화시킨 연합군은 15일 만조에 전격 상륙하고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명백한 역사적 사실조차 날조합니다.

<녹취> 북한 기록영화 : "맥아더 5성 장군은 1개 군단을 가지고 1개 중대 앞에 패전하는 장군으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이런 적반하장은 김정은이 조작된 김일성의 업적에 편승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조국해방 전쟁(6.25)을 승리로 이끈 김일성 주석(을) 각인시킴으로써 자기 이미지가 연동이 되도록 하는 것이 김정은의 가장 큰 목적이구요."

패한 침략전쟁을 승전로 둔갑시켜야 체제 유지가 가능한 북한의 왜곡 선전은 갈수록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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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7 21:09:56
    • 수정2016-07-27 22: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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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7일)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입니다.

성공확률 5천분의1 맥아더 외에 모두가 말렸던 작전이었습니다.

하지만 250척의 함정, 7만여명의 병력이 인천상륙에 극적으로 성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소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자신들이 승리했다며 자칭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는데요.

대규모 인천상륙작전도 1개 중대 병력으로 사흘간이나 저지했다고 대대적으로 거짓 선전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김학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인천상륙작전을 다룬 북한 기록 영화입니다.

미군 전투기들이 폭탄 수 천발을 쏟아부어도 월미도 방위대가 끄떡없이 버텼다고 선전합니다.

심지어 단 4문의 해안포로 연합군 함정 13척을 격침시키며 사흘을 버텼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북한 기록영화 : "적들의 상륙작전은 벌써 3일 동안이나 저지되고 있었습니다."

과연 그럴까?

실제 북한의 월미도 해안포 중대는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궤멸당했습니다.

연합군은 단 한 명의 사상자도 함선 피해도 없었습니다.

사흘 동안 함포사격으로 북한군을 초토화시킨 연합군은 15일 만조에 전격 상륙하고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명백한 역사적 사실조차 날조합니다.

<녹취> 북한 기록영화 : "맥아더 5성 장군은 1개 군단을 가지고 1개 중대 앞에 패전하는 장군으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이런 적반하장은 김정은이 조작된 김일성의 업적에 편승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조국해방 전쟁(6.25)을 승리로 이끈 김일성 주석(을) 각인시킴으로써 자기 이미지가 연동이 되도록 하는 것이 김정은의 가장 큰 목적이구요."

패한 침략전쟁을 승전로 둔갑시켜야 체제 유지가 가능한 북한의 왜곡 선전은 갈수록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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