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빈집털이 꼼짝 마!…형광물질 효과 ‘톡톡’

입력 2016.07.30 (21:22) 수정 2016.07.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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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같은 휴가철엔 빈집을 노린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는데요.

특히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하는 경우가 늘자 자치 단체가 가스배관 등에 특수형광물질을 발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스배관을 타고, 2층 사무실 안으로 몰래 들어갑니다.

또 다른 남성도 가스 배관을 타고 아파트 외벽을 손쉽게 올라 집 안으로 침입합니다.

가스배관이 범죄에 악용되는 겁니다.

<녹취> "꼼꼼하게 발라주세요."

경찰과 구청 직원들이 가스배관과 창틀에 무언가를 칠합니다.

특수 형광물질입니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옷과 신발 등에 묻으면 지워지지 않아 범죄의 증거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수형광물질이 묻은 곳에 손을 갖다 댄 뒤 이렇게 특수 장비를 비추면 형광 물질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이 자치구에서만 가스배관에 형광물질을 바른 뒤, 빈집털이 발생 건수가 전년에 비해 25% 정도 줄었습니다.

<인터뷰> 한동석(서울 양천구청 자치행정과) : "지속적으로 범죄율을 조사해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또 범죄율이 낮아지면 추후에 확대해 실시하려고.."

지난해 여름 7~8월에 전국적으로 일어난 빈집털이는 2천7백 여건.

형광물질이 도둑을 줄이는데 효과를 보자 주민들도 한시름 놓습니다.

<인터뷰> 강혜영(서울시 양천구) : "올여름에도 걱정스러웠었는데 직접 칠해주시고 하시니까 마음이 놓이는 것 같아요."

서울시는 다음 달 말부터 이 같은 형광물질 칠하는 사업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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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빈집털이 꼼짝 마!…형광물질 효과 ‘톡톡’
    • 입력 2016-07-30 21:25:54
    • 수정2016-07-30 21: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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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같은 휴가철엔 빈집을 노린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는데요.

특히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하는 경우가 늘자 자치 단체가 가스배관 등에 특수형광물질을 발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스배관을 타고, 2층 사무실 안으로 몰래 들어갑니다.

또 다른 남성도 가스 배관을 타고 아파트 외벽을 손쉽게 올라 집 안으로 침입합니다.

가스배관이 범죄에 악용되는 겁니다.

<녹취> "꼼꼼하게 발라주세요."

경찰과 구청 직원들이 가스배관과 창틀에 무언가를 칠합니다.

특수 형광물질입니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옷과 신발 등에 묻으면 지워지지 않아 범죄의 증거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수형광물질이 묻은 곳에 손을 갖다 댄 뒤 이렇게 특수 장비를 비추면 형광 물질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이 자치구에서만 가스배관에 형광물질을 바른 뒤, 빈집털이 발생 건수가 전년에 비해 25% 정도 줄었습니다.

<인터뷰> 한동석(서울 양천구청 자치행정과) : "지속적으로 범죄율을 조사해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또 범죄율이 낮아지면 추후에 확대해 실시하려고.."

지난해 여름 7~8월에 전국적으로 일어난 빈집털이는 2천7백 여건.

형광물질이 도둑을 줄이는데 효과를 보자 주민들도 한시름 놓습니다.

<인터뷰> 강혜영(서울시 양천구) : "올여름에도 걱정스러웠었는데 직접 칠해주시고 하시니까 마음이 놓이는 것 같아요."

서울시는 다음 달 말부터 이 같은 형광물질 칠하는 사업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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