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코앞인데…리우 빈민촌 연일 ‘총격전’

입력 2016.08.01 (07:20) 수정 2016.08.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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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우올림픽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파벨라'라고 불리는 빈민촌에서는 경찰과 마약조직의 총격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최도시, 리우 속의 전쟁터 '파벨라'를 박영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장 경찰들이 총탄을 피해 건물 옥상 위에 엎드려 있습니다.

경찰이 대응사격에 나서며 한참 동안 교전이 이어집니다

총성에 놀란 어린이가 엎드려 있다가 도망가려고 하자, 경찰이 움직이지 말라고 소리칩니다.

<녹취> "엎드려 있어!"

<인터뷰> 마르키스(파벨라 종군기자) : "파벨라는 전쟁터와 같습니다. 정말로 전쟁에 비유할 수 있어요."

올림픽을 코 앞두고도 연일 총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파벨라 주민들은 하소연할 곳도 없습니다.

<인터뷰> 파벨라 주민(음성변조) : "나는 이 동네에 사는데요. (총소리가) 너무 커서 잘 수조차 없어요. 어떻게 잠들 수 있겠어요!"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리우에서 범죄 용의자 320여 명이 숨지고, 경찰도 60여 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이 경찰서는 지난 주에 마약조직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벽에는 아직도 20여 발의 총탄자국이 남아있습니다.

리우의 파벨라는 천 곳이 넘지만, 치안이 확보된 곳은 3곳에 불과합니다.

리우 경찰은 올림픽 기간 동안 파벨라의 범죄조직이 도심으로 진출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파벨라와 관광객들이 다니는 지역은 전혀 다른 곳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경기장으로 가는 길 주변 곳곳에 이런 파벨라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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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코앞인데…리우 빈민촌 연일 ‘총격전’
    • 입력 2016-08-01 07:35:08
    • 수정2016-08-01 08: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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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파벨라'라고 불리는 빈민촌에서는 경찰과 마약조직의 총격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최도시, 리우 속의 전쟁터 '파벨라'를 박영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장 경찰들이 총탄을 피해 건물 옥상 위에 엎드려 있습니다.

경찰이 대응사격에 나서며 한참 동안 교전이 이어집니다

총성에 놀란 어린이가 엎드려 있다가 도망가려고 하자, 경찰이 움직이지 말라고 소리칩니다.

<녹취> "엎드려 있어!"

<인터뷰> 마르키스(파벨라 종군기자) : "파벨라는 전쟁터와 같습니다. 정말로 전쟁에 비유할 수 있어요."

올림픽을 코 앞두고도 연일 총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파벨라 주민들은 하소연할 곳도 없습니다.

<인터뷰> 파벨라 주민(음성변조) : "나는 이 동네에 사는데요. (총소리가) 너무 커서 잘 수조차 없어요. 어떻게 잠들 수 있겠어요!"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리우에서 범죄 용의자 320여 명이 숨지고, 경찰도 60여 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이 경찰서는 지난 주에 마약조직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벽에는 아직도 20여 발의 총탄자국이 남아있습니다.

리우의 파벨라는 천 곳이 넘지만, 치안이 확보된 곳은 3곳에 불과합니다.

리우 경찰은 올림픽 기간 동안 파벨라의 범죄조직이 도심으로 진출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파벨라와 관광객들이 다니는 지역은 전혀 다른 곳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경기장으로 가는 길 주변 곳곳에 이런 파벨라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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