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비리’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압수수색

입력 2016.08.02 (19:12) 수정 2016.08.0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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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자택과 사무실, 강 전 행장이 연관된 업체 2곳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대우조선해양 측에 청탁해 이 업체들에게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서울 자택과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강 전 행장이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고재호 두 전직 사장 재임 당시 경영 비리에 연루된 정황이 검찰에 확보된 겁니다.

<녹취> 검찰 관계 : "(남상태, 고재호 사장과 관련된 자료들도 있었나요?) ..."

대우조선해양과 거래 관계가 있는 대구의 중소 건설업체와 전라남도 고흥의 바이오 관련 업체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대우조선해양측에 부탁해 자신과 친분이 있는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업체들이 특혜 거래로 챙긴 이득의 일부를 강 전 행장에게 건넨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강 전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녹취> 강만수(前 산업은행장) : "(대우조선해양 특혜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특별히 할 이야기 없습니다."

강 전 행장이 대우조선해양의 5조원 대 회계사기 등을 묵인한 게 아닌지도 검찰의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강 전 행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기획재정부 장관과 대통령 경제특보 등을 맡았다는 점에서 대우조선 비리 수사가 이명박 정부 인사들로 확대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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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비리’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압수수색
    • 입력 2016-08-02 19:16:31
    • 수정2016-08-02 19: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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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자택과 사무실, 강 전 행장이 연관된 업체 2곳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대우조선해양 측에 청탁해 이 업체들에게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서울 자택과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강 전 행장이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고재호 두 전직 사장 재임 당시 경영 비리에 연루된 정황이 검찰에 확보된 겁니다.

<녹취> 검찰 관계 : "(남상태, 고재호 사장과 관련된 자료들도 있었나요?) ..."

대우조선해양과 거래 관계가 있는 대구의 중소 건설업체와 전라남도 고흥의 바이오 관련 업체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대우조선해양측에 부탁해 자신과 친분이 있는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업체들이 특혜 거래로 챙긴 이득의 일부를 강 전 행장에게 건넨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강 전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녹취> 강만수(前 산업은행장) : "(대우조선해양 특혜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특별히 할 이야기 없습니다."

강 전 행장이 대우조선해양의 5조원 대 회계사기 등을 묵인한 게 아닌지도 검찰의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강 전 행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기획재정부 장관과 대통령 경제특보 등을 맡았다는 점에서 대우조선 비리 수사가 이명박 정부 인사들로 확대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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