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주변은 ‘교통 지옥’…관련법도 무용지물

입력 2016.08.02 (19:14) 수정 2016.08.0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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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서울 시내 일부 면세점을 가보면 일대 교통이 마비되기 일쑤입니다.

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까지 최근 시행됐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박민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꼬리를 무는 차량 행렬.

그런데도 관광버스는 계속 밀려옵니다.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든 관광객들은 아예 차도에서 버스를 타고 내립니다.

<인터뷰> 관광버스 기사(음성변조) : "주차장이 없으니까 그렇죠. 어쩔 수 없이 도는 거죠."

<인터뷰> 관광버스 기사(음성변조) : "면세점에서는 무조건 그냥 손님 내리고 나가라는 거예요."

롯데면세점 명동점과 코엑스점 일대에서 거의 매일 생기는 현상입니다.

다른 곳과 달리 면세점 전용 주차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도로 한 편에 서울시에서 마련한 버스 승하차장이 있지만 관광버스 4대만 들어서도 더 이상 차를 댈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관광 버스 기사들은 어쩔 수 없이 이 일대를 맴돌며 운행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관광버스 기사(음성변조) : "(한 달에) 보통 (딱지) 다섯 장은 다 뗀다고 봐야죠. 25만 돈이죠."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사후면세점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불법 주정차 탓에 도로는 늘 혼잡하고 주민들의 민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시내면세점의 주차장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 짓거나 증축한 면세점에만 적용돼 기존 면세점은 법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후면세점은 한 번 신고하면 재허가도 필요 없어 일부 시내 면세점으로 인한 교통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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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02 19:19:50
    • 수정2016-08-02 19: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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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서울 시내 일부 면세점을 가보면 일대 교통이 마비되기 일쑤입니다.

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까지 최근 시행됐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박민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꼬리를 무는 차량 행렬.

그런데도 관광버스는 계속 밀려옵니다.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든 관광객들은 아예 차도에서 버스를 타고 내립니다.

<인터뷰> 관광버스 기사(음성변조) : "주차장이 없으니까 그렇죠. 어쩔 수 없이 도는 거죠."

<인터뷰> 관광버스 기사(음성변조) : "면세점에서는 무조건 그냥 손님 내리고 나가라는 거예요."

롯데면세점 명동점과 코엑스점 일대에서 거의 매일 생기는 현상입니다.

다른 곳과 달리 면세점 전용 주차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도로 한 편에 서울시에서 마련한 버스 승하차장이 있지만 관광버스 4대만 들어서도 더 이상 차를 댈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관광 버스 기사들은 어쩔 수 없이 이 일대를 맴돌며 운행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관광버스 기사(음성변조) : "(한 달에) 보통 (딱지) 다섯 장은 다 뗀다고 봐야죠. 25만 돈이죠."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사후면세점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불법 주정차 탓에 도로는 늘 혼잡하고 주민들의 민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시내면세점의 주차장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 짓거나 증축한 면세점에만 적용돼 기존 면세점은 법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후면세점은 한 번 신고하면 재허가도 필요 없어 일부 시내 면세점으로 인한 교통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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