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건설현장 더위와 사투

입력 2016.08.02 (19:19) 수정 2016.08.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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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이 계속되지만 건설현장은 작업을 미룰 수 없습니다.

건설현장 마다 비상이 걸렸는데, 대형 제빙기를 설치하고 포도당을 나눠주는 등 근로자 건강 관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염특보 속 건설현장은 오전부터 푹푹 찝니다.

바삐 움직이는 근로자들마다 거친 숨을 토해내고 얼굴도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인터뷰> 유상섭(건설근로자) : "요즘 일하기가 엄청 힘듭니다. 땀도 많이 나고, 땀이 많이 나니까 빨리 지치고.."

얼음 공장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제빙기가 건설현장에 등장했습니다.

더위에 지친 근로자들에게 매일 500kg의 얼음이 제공됩니다.

<인터뷰> 문정철(건설근로자) : "얼음이 도움이 되죠. 얼음이 없으면 30분도 작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워낙 날씨가 더워서.."

식단도 달라졌습니다.

뜨거운 국은 냉국으로 바뀌었고, 과일도 빠지지 않습니다.

<녹취> 안성복(건설근로자) : "점심시간에 이런 거라도 하나씩 먹으면 갈증도 훨씬 가시고, 더위에 도움이 많이 되죠."

근로자들의 탈진을 막기 위해 하루 3~4번씩 식염 포도당을 나눠주고, 샤워장과 시원한 휴식공간도 따로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송정교(건설사 현장소장) : "아무리 더워도 공사를 중단할 수는 없으니 이런 대비책을 통해서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내도록.."

폭염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면서 갈길 바쁜 건설현장마다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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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덥다 더워”…건설현장 더위와 사투
    • 입력 2016-08-02 19:23:07
    • 수정2016-08-02 19: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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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이 계속되지만 건설현장은 작업을 미룰 수 없습니다.

건설현장 마다 비상이 걸렸는데, 대형 제빙기를 설치하고 포도당을 나눠주는 등 근로자 건강 관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염특보 속 건설현장은 오전부터 푹푹 찝니다.

바삐 움직이는 근로자들마다 거친 숨을 토해내고 얼굴도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인터뷰> 유상섭(건설근로자) : "요즘 일하기가 엄청 힘듭니다. 땀도 많이 나고, 땀이 많이 나니까 빨리 지치고.."

얼음 공장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제빙기가 건설현장에 등장했습니다.

더위에 지친 근로자들에게 매일 500kg의 얼음이 제공됩니다.

<인터뷰> 문정철(건설근로자) : "얼음이 도움이 되죠. 얼음이 없으면 30분도 작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워낙 날씨가 더워서.."

식단도 달라졌습니다.

뜨거운 국은 냉국으로 바뀌었고, 과일도 빠지지 않습니다.

<녹취> 안성복(건설근로자) : "점심시간에 이런 거라도 하나씩 먹으면 갈증도 훨씬 가시고, 더위에 도움이 많이 되죠."

근로자들의 탈진을 막기 위해 하루 3~4번씩 식염 포도당을 나눠주고, 샤워장과 시원한 휴식공간도 따로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송정교(건설사 현장소장) : "아무리 더워도 공사를 중단할 수는 없으니 이런 대비책을 통해서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내도록.."

폭염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면서 갈길 바쁜 건설현장마다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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