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공원 ‘전동킥보드’ 질주

입력 2016.08.08 (07:37) 수정 2016.08.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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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한강공원 등에서는 전동킥보드 같은 '1인용 이동수단'을 타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취미라고 하지만, 속도가 빨라서 보행자나 자전거와 충돌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동 킥보드를 탄 한 남성이 자전거 도로를 질주합니다.

커브를 도는 순간 갑자기 중심을 잃고 넘어집니다.

최근 한강공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인터뷰> 박종선(한강사업본부 공공안전관) : "자전거와 추돌하는 그런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보호장구가 없다 보니 더 큰 부상을 입기도 합니다."

<녹취> "안전사고 위험이 있으니 즉시 한강공원 밖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경고방송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보행자 사이를 질주합니다.

이처럼 요즈음 한강공원에는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빠른 속도로 전동 킥보드를 타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대부분 시속 2~30킬로미터... 사고가 났다 하면 크게 다칩니다.

지난달 24일 한강공원 잠실 부근, 119구조대원들이 한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전동킥보드를 타다 강으로 빠져 의식을 잃은 겁니다.

이런 위험 때문에 한강공원에서는 아예 운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반드시 원동기 면허가 있어야 하지만, 대부분 그 사실을 모릅니다.

<녹취> 한강공원 전동킥보드 이용자 : "(운전면허증 있어야 되는지 알고 있 었어요?) 처음 들어요."

'1인 이동장치'는 늘고 있지만 이용자의 부주의에다 단속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민들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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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천만 공원 ‘전동킥보드’ 질주
    • 입력 2016-08-08 07:50:34
    • 수정2016-08-08 08: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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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한강공원 등에서는 전동킥보드 같은 '1인용 이동수단'을 타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취미라고 하지만, 속도가 빨라서 보행자나 자전거와 충돌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동 킥보드를 탄 한 남성이 자전거 도로를 질주합니다.

커브를 도는 순간 갑자기 중심을 잃고 넘어집니다.

최근 한강공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인터뷰> 박종선(한강사업본부 공공안전관) : "자전거와 추돌하는 그런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보호장구가 없다 보니 더 큰 부상을 입기도 합니다."

<녹취> "안전사고 위험이 있으니 즉시 한강공원 밖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경고방송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보행자 사이를 질주합니다.

이처럼 요즈음 한강공원에는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빠른 속도로 전동 킥보드를 타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대부분 시속 2~30킬로미터... 사고가 났다 하면 크게 다칩니다.

지난달 24일 한강공원 잠실 부근, 119구조대원들이 한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전동킥보드를 타다 강으로 빠져 의식을 잃은 겁니다.

이런 위험 때문에 한강공원에서는 아예 운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반드시 원동기 면허가 있어야 하지만, 대부분 그 사실을 모릅니다.

<녹취> 한강공원 전동킥보드 이용자 : "(운전면허증 있어야 되는지 알고 있 었어요?) 처음 들어요."

'1인 이동장치'는 늘고 있지만 이용자의 부주의에다 단속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민들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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