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일으키는 틀니 세정제…성능도 천차만별

입력 2016.08.08 (07:41) 수정 2016.08.08 (08: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나이가 들고 치아가 없어지면 어쩔 수 없이 틀니를 쓰게 되는데요, 틀니를 깨끗하게 해준다는 전용 세정제도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정제에 피부발진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포함돼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아가 많이 빠졌을 때 사용하는 '틀니'.

65세 이상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틀니 전용 세정제도 많이 나와 있는데 여기에는 대부분 사용자들이 모르는 성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틀니 세정제 9개 모두에서, 거품을 일으키는 용도로 '과황산화합물'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미국 FDA에서 피부발진과 호흡곤란, 저혈압 증세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경고 문구를 표기하도록 한 성분입니다.

하지만 국내 유통 제품에는 이 같은 표기가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한은주(한국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 :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성분에 대해 소비자가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표시를 강화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제품 성능을 허위로 표시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세정제에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있지 않은데도 해당 기능이 있다고 써놓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칫솔로 틀니 닦기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원섭(서울성모병원 치아보철과 교수) : "칫솔로 어느정도 깨끗이 해주고 그리고 나서 의치 세정제에 담궈놓으면 효과가 더 좋을 것으로..."

특히 틀니에 묻은 세정액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알레르기 일으키는 틀니 세정제…성능도 천차만별
    • 입력 2016-08-08 07:54:54
    • 수정2016-08-08 08:35:17
    뉴스광장
<앵커 멘트>

나이가 들고 치아가 없어지면 어쩔 수 없이 틀니를 쓰게 되는데요, 틀니를 깨끗하게 해준다는 전용 세정제도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정제에 피부발진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포함돼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아가 많이 빠졌을 때 사용하는 '틀니'.

65세 이상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틀니 전용 세정제도 많이 나와 있는데 여기에는 대부분 사용자들이 모르는 성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틀니 세정제 9개 모두에서, 거품을 일으키는 용도로 '과황산화합물'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미국 FDA에서 피부발진과 호흡곤란, 저혈압 증세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경고 문구를 표기하도록 한 성분입니다.

하지만 국내 유통 제품에는 이 같은 표기가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한은주(한국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 :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성분에 대해 소비자가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표시를 강화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제품 성능을 허위로 표시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세정제에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있지 않은데도 해당 기능이 있다고 써놓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칫솔로 틀니 닦기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원섭(서울성모병원 치아보철과 교수) : "칫솔로 어느정도 깨끗이 해주고 그리고 나서 의치 세정제에 담궈놓으면 효과가 더 좋을 것으로..."

특히 틀니에 묻은 세정액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