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우다웨이 전격 회동…‘사드’ 입장 전달

입력 2016.08.09 (21:05) 수정 2016.08.0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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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장수 주중 대사가 중국 측의 우다웨이 6자회담 수석 대표와 전격 회동해, 사드 배치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사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중 외교 채널이 가동된 걸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장수 대사는 우다웨이 대표와의 면담에서 사드 논란에 대해 확실히 못을 박았습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은 결코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자위권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재고의 여지가 없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우리 측 제의로 그 면담이 이루어졌고, 우리 측은 사드배치 결정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사드 배치가 북한 도발의 원인' 이라는 일부 중국 매체 주장에 대한 우려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면담에서 우다웨이 대표는 '사드 반대' 라는 중국의 기본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대북제재 결의에 대한 전면적이고 엄격한 이행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회동은 중국이 관영 매체를 동원해 사드 반대 여론 몰이를 본격화한 이후 첫 공식 면담입니다.

사드에 대한 기본적 입장 차이는 있지만 사드 논의를 위한 한중간 공식적인 외교 채널이 가동됐다는 의미로 분석됩니다..

우리정부는 계속해서 중국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면담이 양국간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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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수·우다웨이 전격 회동…‘사드’ 입장 전달
    • 입력 2016-08-09 21:06:26
    • 수정2016-08-09 22: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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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장수 주중 대사가 중국 측의 우다웨이 6자회담 수석 대표와 전격 회동해, 사드 배치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사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중 외교 채널이 가동된 걸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장수 대사는 우다웨이 대표와의 면담에서 사드 논란에 대해 확실히 못을 박았습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은 결코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자위권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재고의 여지가 없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우리 측 제의로 그 면담이 이루어졌고, 우리 측은 사드배치 결정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사드 배치가 북한 도발의 원인' 이라는 일부 중국 매체 주장에 대한 우려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면담에서 우다웨이 대표는 '사드 반대' 라는 중국의 기본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대북제재 결의에 대한 전면적이고 엄격한 이행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회동은 중국이 관영 매체를 동원해 사드 반대 여론 몰이를 본격화한 이후 첫 공식 면담입니다. 사드에 대한 기본적 입장 차이는 있지만 사드 논의를 위한 한중간 공식적인 외교 채널이 가동됐다는 의미로 분석됩니다.. 우리정부는 계속해서 중국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면담이 양국간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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