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방중’ 신중 행보…‘짤막한 발표문’

입력 2016.08.09 (21:08) 수정 2016.08.0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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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 결정을 놓고 한중간 갈등이 불거진 와중에 베이징으로 간,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이 오늘(9일) 이틀째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논란을 의식한 듯 한중 모두 극도로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중 이틀째인 의원들은 베이징 외곽의 한 국책 연구소를 찾았습니다.

중국 사회과학원 등에서 나온 중국쪽 연구진과 비공개 좌담회를 열었습니다.

3시간 가까운 토론 끝에 나온 한중 공동 발표문은 알맹이 없는 몇 마디 문장이 전부였습니다.

<녹취> 김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쌍방은 작금의 한중문제에 대해 깊이 있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었다."

중국측 참석자 가운데는 사드 배치시 중국이 북한과 혈맹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발언을 한 사람도 있었지만 정작 발표문에선 극도의 신중함을 보였습니다.

<녹취> 왕둥(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 : "아울러 한중 관계를 어떻게 개선할 지 서로 건설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오후엔 교민 10여명만 참석한 단촐한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녹취>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민분들의 애로사항과 문제점들을 충분히 파악해서 국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2시간 가량의 간담회를 끝으로 의원들은 이렇다할 성과 발표 없이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당초 안팎의 논란이 거셌지만, 이를 의식한 의원들이 신중한 행보로 일관했습니다.

의원들은 내일(10일) 귀국하는 대로 방중 결과 보고서를 조속히 작성해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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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방중’ 신중 행보…‘짤막한 발표문’
    • 입력 2016-08-09 21:09:42
    • 수정2016-08-09 22: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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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 결정을 놓고 한중간 갈등이 불거진 와중에 베이징으로 간,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이 오늘(9일) 이틀째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논란을 의식한 듯 한중 모두 극도로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중 이틀째인 의원들은 베이징 외곽의 한 국책 연구소를 찾았습니다. 중국 사회과학원 등에서 나온 중국쪽 연구진과 비공개 좌담회를 열었습니다. 3시간 가까운 토론 끝에 나온 한중 공동 발표문은 알맹이 없는 몇 마디 문장이 전부였습니다. <녹취> 김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쌍방은 작금의 한중문제에 대해 깊이 있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었다." 중국측 참석자 가운데는 사드 배치시 중국이 북한과 혈맹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발언을 한 사람도 있었지만 정작 발표문에선 극도의 신중함을 보였습니다. <녹취> 왕둥(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 : "아울러 한중 관계를 어떻게 개선할 지 서로 건설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오후엔 교민 10여명만 참석한 단촐한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녹취>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민분들의 애로사항과 문제점들을 충분히 파악해서 국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2시간 가량의 간담회를 끝으로 의원들은 이렇다할 성과 발표 없이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당초 안팎의 논란이 거셌지만, 이를 의식한 의원들이 신중한 행보로 일관했습니다. 의원들은 내일(10일) 귀국하는 대로 방중 결과 보고서를 조속히 작성해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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