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째 가뭄·폭염…백록담도 말랐다

입력 2016.08.23 (23:11) 수정 2016.08.2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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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장마 이후 이렇다 할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한라산 백록담도 메말라 결국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발 1,950m 한라산 정상 백록담.

분화구 가운데가 검붉은 흙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니 가뭄에 메마른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마지막 남은 조그만 물웅덩이에서는 작은 곤충만 목을 축이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에 한라산 백록담이 말라버린 겁니다.

<인터뷰> 공현규(충북 청주시) : "물이 많을 거란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물이 거의 말라 있어서 많이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이달 들어 한라산에 내린 비의 양은 50mm가 전부입니다.

지난해의 13%에 그치고 2년 전과 비교하면 고작 2%에 불과합니다.

여름철엔 태풍 등으로 한 번에 1,0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져 만수위 장관을 연출하는 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올여름에는 극심한 폭염에 큰비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백록담이 여름철에 바닥을 드러낸 건 3년 전 최악의 가뭄 이후 두 번째.

앞으로 큰비 예보도 없어 만수위 백록담은 당분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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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째 가뭄·폭염…백록담도 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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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8-23 23: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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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장마 이후 이렇다 할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한라산 백록담도 메말라 결국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발 1,950m 한라산 정상 백록담.

분화구 가운데가 검붉은 흙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니 가뭄에 메마른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마지막 남은 조그만 물웅덩이에서는 작은 곤충만 목을 축이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에 한라산 백록담이 말라버린 겁니다.

<인터뷰> 공현규(충북 청주시) : "물이 많을 거란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물이 거의 말라 있어서 많이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이달 들어 한라산에 내린 비의 양은 50mm가 전부입니다.

지난해의 13%에 그치고 2년 전과 비교하면 고작 2%에 불과합니다.

여름철엔 태풍 등으로 한 번에 1,0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져 만수위 장관을 연출하는 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올여름에는 극심한 폭염에 큰비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백록담이 여름철에 바닥을 드러낸 건 3년 전 최악의 가뭄 이후 두 번째.

앞으로 큰비 예보도 없어 만수위 백록담은 당분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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