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국내 첫 콜레라…“집단감염 배제 못해”

입력 2016.08.23 (23:12) 수정 2016.08.2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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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5년 만에 국내에서 콜레라 환자가 나왔습니다.

무더위 속에 콜레라균이 증식할 수 있는 만큼 집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50대 남성이 광주광역시의 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틀 전부터 10번 이상 심한 설사가 이어졌고, 탈수 증상까지 나타났습니다.

검체에서는 1군 법정 감염병 콜레라균이 나왔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이 경남 통영과 거제를 여행하면서 먹은 생선회를 유력한 감염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행 시기가 콜레라 잠복기와 겹치는 데다, 지난 1년간 해외로 출국한 기록이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콜레라 감염 사례가 확인된 건 2001년 162명의 환자가 발생한 뒤 처음입니다.

보건 당국은 특히 무더위 속 콜레라균이 증식할 수 있는 만큼 집단 감염 가능성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 "개인위생만 철저히 해 준다면 가능성은 굉장히 떨어진다고 봅니다만... 집단 발병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심각하게 조사할 것입니다."

보건 당국은 물과 음식물을 끓이거나 익혀 먹고, 특히 음식물을 만지기 전에는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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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년 만에 국내 첫 콜레라…“집단감염 배제 못해”
    • 입력 2016-08-23 23:13:24
    • 수정2016-08-23 23: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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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5년 만에 국내에서 콜레라 환자가 나왔습니다.

무더위 속에 콜레라균이 증식할 수 있는 만큼 집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50대 남성이 광주광역시의 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틀 전부터 10번 이상 심한 설사가 이어졌고, 탈수 증상까지 나타났습니다.

검체에서는 1군 법정 감염병 콜레라균이 나왔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이 경남 통영과 거제를 여행하면서 먹은 생선회를 유력한 감염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행 시기가 콜레라 잠복기와 겹치는 데다, 지난 1년간 해외로 출국한 기록이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콜레라 감염 사례가 확인된 건 2001년 162명의 환자가 발생한 뒤 처음입니다.

보건 당국은 특히 무더위 속 콜레라균이 증식할 수 있는 만큼 집단 감염 가능성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 "개인위생만 철저히 해 준다면 가능성은 굉장히 떨어진다고 봅니다만... 집단 발병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심각하게 조사할 것입니다."

보건 당국은 물과 음식물을 끓이거나 익혀 먹고, 특히 음식물을 만지기 전에는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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