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 오전 동해서 SLBM 1발 시험 발사

<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을 다시 발사했습니다.

지난 22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한 반발인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덕수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 1발을 또다시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반쯤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 1발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 세 번째 SLBM 발사입니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SLBM이 약 500 킬로미터를 비행했다며, 지난 수차례 시험발사에 비해 기술적으로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방공식별구역, JADIZ도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그 동안 모두 5차례 SLBM을 시험발사했으나, 최대 비행거리가 30킬로미터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를 발표하고 다음날인 지난달 9일 발사한 SLBM은, 초기비행에 실패하며 수 킬로미터를 날아간 뒤 공중 폭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SLBM 발사는 한미 양국 군의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이번 UFG 연습과 관련 한미가 북침 야망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하며, 핵으로 선제 타격하겠다는 등의 위협을 일삼아 왔습니다.

합참은 이와 관련 이번 SLBM 발사가 UN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중대한 위반행위라고 비판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