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케냐, 검은꼬리누 대이동 ‘장관’

입력 2016.08.25 (10:52) 수정 2016.08.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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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는 흔히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불리는데요.

해마다 이맘때 케냐에서는 사파리의 백미로 통하는 검은꼬리누의 대이동을 관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케냐 마사이 마라 야생동물 보호구역….

동이 트자, 평원에서 어슬렁거리는 수천 마리의 누떼들이 눈에 띕니다.

아프리카 초원에 사는 소과 동물 검은꼬리누는 귀 위로 솟은 뿔과 길고 덥수룩한 꼬리가 특징입니다.

이제 푸른 초원을 찾아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할 시간….

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 공원으로 가려면 '마라 강'을 건너야만 하는데요.

누떼들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몸을 던져 강을 건너고 힘겹게 비탈을 오릅니다.

케냐에서 탄자니아로 신선한 풀이 자라는 땅을 찾아가는 150만 마리 누떼들의 대이동은 해마다 7월 말에서 9월 사이에 펼쳐집니다.

<인터뷰> 키프 올레 폴로스(마사이족 대표) : "누떼들은 강을 건너고 국경을 건너지만 사실 국경이 거기에 있다는 것조차 모르죠."

내년 4월쯤 누떼들은 탄자니아 세렝게티에서 케냐 마사이 마라로 다시 돌아오는데요.

그때는 새로 태어난 새끼들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여러 개의 비커와 플라스크에 담겨 있는 녹색 물질은 뭘까요?

바다에 사는 아주 작은 생물인 식물플랑크톤, 이른바 미세조류입니다.

이곳 실험실에서 엄격하게 배양된 미세조류는 고급 음식점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인터뷰> 카를로스 우나문자가(플랑크톤 회사 대표) : "바다에서 20만 종 이상의 플랑크톤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음식 재료로 딱 한 가지 종만 선별했죠."

그게 바로 '테트라셀미스 추이'입니다.

이 플랑크톤은 다른 향신료처럼 아주 조금만 사용해도 음식에 바다 향이 강하게 배여 풍미를 높인다고 합니다.

지난 100년간 남성 평균 키가 가장 많이 큰 나라는 어디일까요?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인 나라는 이란으로, 백 년 전보다 평균 신장이 16.5cm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이란 남성의 평균 키는 세계 순위 181위에서 67위로 올라섰습니다.

<인터뷰> 이만 저사라이(옷 가게 점원) : "큰 치수 옷을 찾는 고객의 90%가 청년들이죠. 나이는 17~35살 정도고요."

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영양 상태.

최근 10년간 이란 정부는 대부분 학교에 정기적으로 우유와 비타민 보충제를 무료로 공급해왔는데요.

경제 성장과 함께 공중보건 상태가 향상된 것도 평균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국 프로야구 경기에 시구자로 등판한 9살 소년 지온 하비.

살짝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시구는 성공적이었는데요.

사실 지난해 봄만 해도 하비는 양손이 없었습니다.

2살 때 감염병으로 양손과 양발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천운이 따랐던 걸까요.

지난해 7월 극적으로 기증자가 나타나 소아로서는 세계 최초로 양손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습니다.

<인터뷰> 지온 하비(9살) : "이제 손이 없었을 때보다 더 멀리 축구공을 던질 수 있어서 좋아요."

지난 1년간 하루에 8시간씩 재활에 전념한 덕에 하비는 이제는 자유롭게 공을 던지고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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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케냐, 검은꼬리누 대이동 ‘장관’
    • 입력 2016-08-25 10:53:15
    • 수정2016-08-25 11:19:5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아프리카는 흔히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불리는데요.

해마다 이맘때 케냐에서는 사파리의 백미로 통하는 검은꼬리누의 대이동을 관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케냐 마사이 마라 야생동물 보호구역….

동이 트자, 평원에서 어슬렁거리는 수천 마리의 누떼들이 눈에 띕니다.

아프리카 초원에 사는 소과 동물 검은꼬리누는 귀 위로 솟은 뿔과 길고 덥수룩한 꼬리가 특징입니다.

이제 푸른 초원을 찾아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할 시간….

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 공원으로 가려면 '마라 강'을 건너야만 하는데요.

누떼들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몸을 던져 강을 건너고 힘겹게 비탈을 오릅니다.

케냐에서 탄자니아로 신선한 풀이 자라는 땅을 찾아가는 150만 마리 누떼들의 대이동은 해마다 7월 말에서 9월 사이에 펼쳐집니다.

<인터뷰> 키프 올레 폴로스(마사이족 대표) : "누떼들은 강을 건너고 국경을 건너지만 사실 국경이 거기에 있다는 것조차 모르죠."

내년 4월쯤 누떼들은 탄자니아 세렝게티에서 케냐 마사이 마라로 다시 돌아오는데요.

그때는 새로 태어난 새끼들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여러 개의 비커와 플라스크에 담겨 있는 녹색 물질은 뭘까요?

바다에 사는 아주 작은 생물인 식물플랑크톤, 이른바 미세조류입니다.

이곳 실험실에서 엄격하게 배양된 미세조류는 고급 음식점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인터뷰> 카를로스 우나문자가(플랑크톤 회사 대표) : "바다에서 20만 종 이상의 플랑크톤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음식 재료로 딱 한 가지 종만 선별했죠."

그게 바로 '테트라셀미스 추이'입니다.

이 플랑크톤은 다른 향신료처럼 아주 조금만 사용해도 음식에 바다 향이 강하게 배여 풍미를 높인다고 합니다.

지난 100년간 남성 평균 키가 가장 많이 큰 나라는 어디일까요?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인 나라는 이란으로, 백 년 전보다 평균 신장이 16.5cm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이란 남성의 평균 키는 세계 순위 181위에서 67위로 올라섰습니다.

<인터뷰> 이만 저사라이(옷 가게 점원) : "큰 치수 옷을 찾는 고객의 90%가 청년들이죠. 나이는 17~35살 정도고요."

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영양 상태.

최근 10년간 이란 정부는 대부분 학교에 정기적으로 우유와 비타민 보충제를 무료로 공급해왔는데요.

경제 성장과 함께 공중보건 상태가 향상된 것도 평균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국 프로야구 경기에 시구자로 등판한 9살 소년 지온 하비.

살짝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시구는 성공적이었는데요.

사실 지난해 봄만 해도 하비는 양손이 없었습니다.

2살 때 감염병으로 양손과 양발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천운이 따랐던 걸까요.

지난해 7월 극적으로 기증자가 나타나 소아로서는 세계 최초로 양손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습니다.

<인터뷰> 지온 하비(9살) : "이제 손이 없었을 때보다 더 멀리 축구공을 던질 수 있어서 좋아요."

지난 1년간 하루에 8시간씩 재활에 전념한 덕에 하비는 이제는 자유롭게 공을 던지고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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