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일가 소환 차질…롯데 수사 ‘난항’

입력 2016.08.26 (23:06) 수정 2016.08.2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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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이인원 부회장 사망에 대해 애도를 표하면서도 수사 방향과 대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롯데그룹 2인자인 이 부회장을 조사할 수 없게 돼 수사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롯데그룹 본사와 계열사 그리고 대주주 일가의 자택까지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며 시작된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

그룹 내 2인자인 이인원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수사 착수 70여 일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검찰은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고인에게 애도를 표명했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착찹한 표정으로 수사 진행에 대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녹취>김수남(검찰총장) : "중앙지검에서 적절하게 수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핵심 수사 대상의 죽음은 검찰 수사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롯데 정책본부를 이끌었던 이인원 부회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능해지면서 비자금 운용과 사용처 등에 대한 수사가 더 힘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 홀딩스 부회장에 대한 조사 일정은 당분간 미뤄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과 사용처를 추적하는 수사의 본래 목적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롯데의 비리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상당히 확보해 수사의 방향과 대상에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이 부회장의 자살로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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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6 23:19:51
    • 수정2016-08-27 01: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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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이인원 부회장 사망에 대해 애도를 표하면서도 수사 방향과 대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롯데그룹 2인자인 이 부회장을 조사할 수 없게 돼 수사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롯데그룹 본사와 계열사 그리고 대주주 일가의 자택까지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며 시작된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

그룹 내 2인자인 이인원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수사 착수 70여 일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검찰은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고인에게 애도를 표명했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착찹한 표정으로 수사 진행에 대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녹취>김수남(검찰총장) : "중앙지검에서 적절하게 수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핵심 수사 대상의 죽음은 검찰 수사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롯데 정책본부를 이끌었던 이인원 부회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능해지면서 비자금 운용과 사용처 등에 대한 수사가 더 힘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 홀딩스 부회장에 대한 조사 일정은 당분간 미뤄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과 사용처를 추적하는 수사의 본래 목적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롯데의 비리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상당히 확보해 수사의 방향과 대상에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이 부회장의 자살로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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