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빈소 눈물’…비자금 수사 주춤

입력 2016.08.27 (21:08) 수정 2016.08.2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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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검찰은 신 회장 등 롯데 대주주 일가에 대한 소환 일정을 미루는 등 수사 속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침통한 표정으로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를 찾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 부회장의 영정 앞에서 탄식을 내뱉습니다.

롯데 임직원과 함께 50여 분 간 조문을 한 신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려다가 말문을 열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녹취>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그룹 차원에서 안타까웠을 텐데, 고인을 마지막으로 언제 뵀는지?) ..."

롯데그룹 임직원들은 샐러리맨 출신으로 부회장까지 오르면서 직원들의 맏형으로 불렸던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를 지켰습니다.

롯데그룹 수사가 7부 능선을 넘었다던 검찰은 핵심 관계자의 사망에 잠시 수사를 멈추고 향후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주 월요일과 수요일로 예정됐던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에 대한 소환은 연기됐습니다.

다시 소환 일정을 논의하고 있지만 9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석 이전에 롯데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던 검찰의 수사 계획이 차질을 빚을 뿐만 아니라 비자금과 관련한 각종 혐의 입증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롯데그룹 수사의 기본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 부회장의 장례 이후 수사 재개 시점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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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빈소 눈물’…비자금 수사 주춤
    • 입력 2016-08-27 21:10:11
    • 수정2016-08-27 21: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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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검찰은 신 회장 등 롯데 대주주 일가에 대한 소환 일정을 미루는 등 수사 속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침통한 표정으로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를 찾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 부회장의 영정 앞에서 탄식을 내뱉습니다.

롯데 임직원과 함께 50여 분 간 조문을 한 신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려다가 말문을 열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녹취>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그룹 차원에서 안타까웠을 텐데, 고인을 마지막으로 언제 뵀는지?) ..."

롯데그룹 임직원들은 샐러리맨 출신으로 부회장까지 오르면서 직원들의 맏형으로 불렸던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를 지켰습니다.

롯데그룹 수사가 7부 능선을 넘었다던 검찰은 핵심 관계자의 사망에 잠시 수사를 멈추고 향후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주 월요일과 수요일로 예정됐던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에 대한 소환은 연기됐습니다.

다시 소환 일정을 논의하고 있지만 9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석 이전에 롯데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던 검찰의 수사 계획이 차질을 빚을 뿐만 아니라 비자금과 관련한 각종 혐의 입증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롯데그룹 수사의 기본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 부회장의 장례 이후 수사 재개 시점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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