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발’ 박수환 구속…로비 수사 급물살

입력 2016.08.27 (21:10) 수정 2016.08.2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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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 대가로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로 박수환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박 씨를 상대로 정관계와 언론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벌였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속된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 씨가 굳은 표정으로 구치소로 향합니다.

<인터뷰> 박수환(홍보대행사 사장) : (남상태 전 사장 연임에 관여하신게 맞나요?) ......"

박 씨는 전현직 고위 공무원, 신문사 고위 간부 등과 친분이 깊어서 마당발로 통하는 인물입니다.

구속된 박 씨가 이런 인맥을 이용해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을 위한 불법 로비를 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검찰 수사의 핵심입니다.

검찰은 박 씨가 당시 민유성 산업은행장에게 연임을 청탁했는지, 남 전 사장에게 홍보비 명목으로 받은 20억이 누구에게 흘러갔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던 금호그룹을 상대로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10억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검찰 조사에서 홍보비로 정당하게 받은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2011년 박 씨가 신문사 간부와 대우조선해양이 빌린 전세기를 타고 그리스 산토리니로 출장을 간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진태(새누리당 의원/어제(26일)) : "초호화 전세기를 사용했다. 그 며칠의 방문, 전세기 이용에 들어간 비용이 8천900만 원입니다."

박 씨의 구속으로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비리 수사는 정관계 인사와 언론계 간부등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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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당발’ 박수환 구속…로비 수사 급물살
    • 입력 2016-08-27 21:11:14
    • 수정2016-08-27 23: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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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 대가로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로 박수환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박 씨를 상대로 정관계와 언론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벌였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속된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 씨가 굳은 표정으로 구치소로 향합니다.

<인터뷰> 박수환(홍보대행사 사장) : (남상태 전 사장 연임에 관여하신게 맞나요?) ......"

박 씨는 전현직 고위 공무원, 신문사 고위 간부 등과 친분이 깊어서 마당발로 통하는 인물입니다.

구속된 박 씨가 이런 인맥을 이용해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을 위한 불법 로비를 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검찰 수사의 핵심입니다.

검찰은 박 씨가 당시 민유성 산업은행장에게 연임을 청탁했는지, 남 전 사장에게 홍보비 명목으로 받은 20억이 누구에게 흘러갔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던 금호그룹을 상대로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10억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검찰 조사에서 홍보비로 정당하게 받은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2011년 박 씨가 신문사 간부와 대우조선해양이 빌린 전세기를 타고 그리스 산토리니로 출장을 간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진태(새누리당 의원/어제(26일)) : "초호화 전세기를 사용했다. 그 며칠의 방문, 전세기 이용에 들어간 비용이 8천900만 원입니다."

박 씨의 구속으로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비리 수사는 정관계 인사와 언론계 간부등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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