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첫 행보 ‘세월호 농성장…정부와 대립각

입력 2016.08.29 (21:14) 수정 2016.08.2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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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민생과 통합'을 내걸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첫 현장 방문으로 세월호 농성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는 등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현충원 참배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취임 첫 메시지로 민생과 통합을 내세우면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습니다.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선, 현 정부가 건국절 논란 등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을 국민 두개로 분열시킬 게 아니라 국민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게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지 의무 아니겠는가."

각 당 지도부를 예방한 자리에선 덕담이 오갔지만,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의 목소리를 국민의 소리로 잘 경청해주시면..."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부탁도 좀 하고..."

대통령 축하 난을 들고 온 청와대 김재원 정무수석에겐 야당과의 소통을 당부했습니다.

첫 현장 행보로 세월호 농성장을 찾은 추 대표는 야3당 공조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유가족의 단식 중단을 부탁해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을 강하게 주장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추대표는 사드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역사관과 세월호 문제에서 정부 여당과 다른 시각을 드러내면서 순탄치 않은 여야 관계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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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첫 행보 ‘세월호 농성장…정부와 대립각
    • 입력 2016-08-29 21:15:05
    • 수정2016-08-29 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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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민생과 통합'을 내걸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첫 현장 방문으로 세월호 농성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는 등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현충원 참배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취임 첫 메시지로 민생과 통합을 내세우면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습니다.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선, 현 정부가 건국절 논란 등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을 국민 두개로 분열시킬 게 아니라 국민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게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지 의무 아니겠는가."

각 당 지도부를 예방한 자리에선 덕담이 오갔지만,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의 목소리를 국민의 소리로 잘 경청해주시면..."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부탁도 좀 하고..."

대통령 축하 난을 들고 온 청와대 김재원 정무수석에겐 야당과의 소통을 당부했습니다.

첫 현장 행보로 세월호 농성장을 찾은 추 대표는 야3당 공조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유가족의 단식 중단을 부탁해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을 강하게 주장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추대표는 사드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역사관과 세월호 문제에서 정부 여당과 다른 시각을 드러내면서 순탄치 않은 여야 관계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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