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얽히고설킨 작품 속 꼬인 족보

입력 2016.08.31 (08:28) 수정 2016.08.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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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예계 족보가 꼬였습니다!

겉으로만 봤을 땐 알 수 없는 스타들의 나이 때문인데요.

실제론 형과 동생 사이지만 작품에서 반말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심지어 부녀 연기를 해서 화제입니다!

과연 어떤 스타들이 이토록 꼬인 족보를 갖고 있는지 지금 확인하시죠.

<리포트>

<녹취> 송혜교 : "내가 누나예요."

<녹취> 송중기 : "아닌 것 같은데 민증 까봅니다."

겉으로 봐서는 실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스타들.

그 때문에 작품 속에서 종종 족보가 꼬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화 ‘굿바이 싱글’ 속 둘도 없는 절친인 김혜수 씨와 마동석 씨.

외모상으로도 전혀 위화감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 나이는 다르다는데요.

<녹취> 박슬기 : "한 살 어리신 거죠, 마동석 씨가? 오빠 같은데."

<녹취> 마동석 : "그렇죠. 누나라고 하면 안 좋아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녹취> 마동석 : "너, 너! 밖에 나가지 말고 아무 데도 가지 말고 얌전히 집에 있어! 너 나가면 안 돼. 큰일 나!"

작품을 위해서 누나 김혜수 씨와 친구를 맺어야만 했던 마동석 씨.

그런데 한 살 차이쯤은 우습다는 스타가 있습니다.

<녹취> 시우민 : "널 향해 소리 질러 Louder."

바로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엑소의 맏형인 시우민 씨인데요.

그룹 내에서와는 달리 영화 ‘봉이 김선달’에서는 유승호 씨의 귀여운 동생이었죠.

<녹취> 유승호 : "좋으냐?"

<녹취> 시우민 : "그럼요!"

<녹취> 유승호 : "하, 짜식."

<녹취> 시우민 : "만년 형일 수만은 없어요. 그리고 저도 한 번쯤은 동생이 한 번 돼 보고 싶어서 촬영현장에서도 이제 제가 승호 군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이제 같이 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제가 동생이 된 것처럼 행동을 하더라고요."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듬직한 형 유승호 씨와 깨물어주고 싶은 아우 시우민 씨로 보이는데요.

실제로는 유승호 씨가 3살이나 어립니다.

<녹취> 유승호 : "사실은 처음에 저보다 형인 줄은 몰랐어요. 일단은 외모, 딱 사진만 봤을 때 나보다 되게 어린 동생이겠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어린 동생처럼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잘 해주니까 저 또한 극 중의 형으로서 좀 더 잘 표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엑소에 시우민 씨와 같은 신세에 놓인 멤버가 있다는데요.

<녹취> 도경수 : "똑똑하구나. 맞아."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돌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도경수 씨.

올해 초 열일곱 순수했던 그 시절을 되돌아볼 수 있는 영화 ‘순정’에 출연했습니다.

극 중 동갑이었던 배우들과도 빠르게 친해졌다는데요.

<녹취> 도경수 : "일단 저희 술을 많이 먹었습니다. 술 많이 먹었고요. 고흥에서 낚시도 많이 하고요. 바다 수영도 했어요. 그렇게 막 같이 놀면서 진짜 많이 친해졌던 것 같고."

그런데 김소현 씨는 같은 마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녹취> 김소현 : "억울할 것까지는 없었던 것 같고 조금 뭔가 외로웠던 것 같아요."

극 중에서는 동갑이었지만 실제로는 6살이나 어린 미성년자 김소현 씨.

성인이 된 후 꼭 다시 모여서 술 한 잔 기울이길 바랄게요.

지금까지의 작품 속 꼬인 족보는 새 발의 피라는 스타가 있습니다.

<녹취> 이효제 : "어머니, 아버지 어떻게..."

서른 살도 안 된 나이에 영화 ‘사도’에서 엄마가 됐던 문근영 씨.

<녹취> 문근영 : "저 아들 아역 맡은 친구가 “어머니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사를 하는 거예요. “어휴, 이 나이에 엄마라니...” 하면서."

어린 나이에 엄마 역할을 했다고 족보가 꼬이진 않는데요.

극 중 남편이었던 유아인 씨보다는 한 살 어린 상황!

문제는 아역 배우가 성장을 한 다음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노인의 모습이 된 문근영 씨.

극 중 아역은 무럭무럭 자라 소지섭 씨가 됐는데요.

<녹취> 소지섭 : "어머니의 회갑을 맞은 기쁨을 그대들과 나누려 하노라."

졸지에 열 살 많은 오빠이자 선배를 아들로 맞이한 소감은 어땠나요?

<녹취> 문근영 : "저는 솔직히 처음에 감독님한테 으응 싫다고, 싫다고 막 그랬어요. 아니 나는 소지섭 선배님이랑 멜로로 만나고 싶은데 이렇게 첫 만남부터 어머니냐고. 내가 엄마가 돼야겠냐고. 그게 좀 속상했어요."

<녹취> 유아인 : "남편보다 자식이 먼저라는 거죠."

연기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문근영 씨. 정말 대단합니다.

다음 작품에서는 세 사람이 멜로드라마를 해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한 스타들! 앞으로도 폭넓은 연기 보여주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강승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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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얽히고설킨 작품 속 꼬인 족보
    • 입력 2016-08-31 08:31:06
    • 수정2016-08-31 09: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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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예계 족보가 꼬였습니다!

겉으로만 봤을 땐 알 수 없는 스타들의 나이 때문인데요.

실제론 형과 동생 사이지만 작품에서 반말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심지어 부녀 연기를 해서 화제입니다!

과연 어떤 스타들이 이토록 꼬인 족보를 갖고 있는지 지금 확인하시죠.

<리포트>

<녹취> 송혜교 : "내가 누나예요."

<녹취> 송중기 : "아닌 것 같은데 민증 까봅니다."

겉으로 봐서는 실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스타들.

그 때문에 작품 속에서 종종 족보가 꼬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화 ‘굿바이 싱글’ 속 둘도 없는 절친인 김혜수 씨와 마동석 씨.

외모상으로도 전혀 위화감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 나이는 다르다는데요.

<녹취> 박슬기 : "한 살 어리신 거죠, 마동석 씨가? 오빠 같은데."

<녹취> 마동석 : "그렇죠. 누나라고 하면 안 좋아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녹취> 마동석 : "너, 너! 밖에 나가지 말고 아무 데도 가지 말고 얌전히 집에 있어! 너 나가면 안 돼. 큰일 나!"

작품을 위해서 누나 김혜수 씨와 친구를 맺어야만 했던 마동석 씨.

그런데 한 살 차이쯤은 우습다는 스타가 있습니다.

<녹취> 시우민 : "널 향해 소리 질러 Louder."

바로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엑소의 맏형인 시우민 씨인데요.

그룹 내에서와는 달리 영화 ‘봉이 김선달’에서는 유승호 씨의 귀여운 동생이었죠.

<녹취> 유승호 : "좋으냐?"

<녹취> 시우민 : "그럼요!"

<녹취> 유승호 : "하, 짜식."

<녹취> 시우민 : "만년 형일 수만은 없어요. 그리고 저도 한 번쯤은 동생이 한 번 돼 보고 싶어서 촬영현장에서도 이제 제가 승호 군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이제 같이 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제가 동생이 된 것처럼 행동을 하더라고요."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듬직한 형 유승호 씨와 깨물어주고 싶은 아우 시우민 씨로 보이는데요.

실제로는 유승호 씨가 3살이나 어립니다.

<녹취> 유승호 : "사실은 처음에 저보다 형인 줄은 몰랐어요. 일단은 외모, 딱 사진만 봤을 때 나보다 되게 어린 동생이겠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어린 동생처럼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잘 해주니까 저 또한 극 중의 형으로서 좀 더 잘 표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엑소에 시우민 씨와 같은 신세에 놓인 멤버가 있다는데요.

<녹취> 도경수 : "똑똑하구나. 맞아."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돌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도경수 씨.

올해 초 열일곱 순수했던 그 시절을 되돌아볼 수 있는 영화 ‘순정’에 출연했습니다.

극 중 동갑이었던 배우들과도 빠르게 친해졌다는데요.

<녹취> 도경수 : "일단 저희 술을 많이 먹었습니다. 술 많이 먹었고요. 고흥에서 낚시도 많이 하고요. 바다 수영도 했어요. 그렇게 막 같이 놀면서 진짜 많이 친해졌던 것 같고."

그런데 김소현 씨는 같은 마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녹취> 김소현 : "억울할 것까지는 없었던 것 같고 조금 뭔가 외로웠던 것 같아요."

극 중에서는 동갑이었지만 실제로는 6살이나 어린 미성년자 김소현 씨.

성인이 된 후 꼭 다시 모여서 술 한 잔 기울이길 바랄게요.

지금까지의 작품 속 꼬인 족보는 새 발의 피라는 스타가 있습니다.

<녹취> 이효제 : "어머니, 아버지 어떻게..."

서른 살도 안 된 나이에 영화 ‘사도’에서 엄마가 됐던 문근영 씨.

<녹취> 문근영 : "저 아들 아역 맡은 친구가 “어머니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사를 하는 거예요. “어휴, 이 나이에 엄마라니...” 하면서."

어린 나이에 엄마 역할을 했다고 족보가 꼬이진 않는데요.

극 중 남편이었던 유아인 씨보다는 한 살 어린 상황!

문제는 아역 배우가 성장을 한 다음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노인의 모습이 된 문근영 씨.

극 중 아역은 무럭무럭 자라 소지섭 씨가 됐는데요.

<녹취> 소지섭 : "어머니의 회갑을 맞은 기쁨을 그대들과 나누려 하노라."

졸지에 열 살 많은 오빠이자 선배를 아들로 맞이한 소감은 어땠나요?

<녹취> 문근영 : "저는 솔직히 처음에 감독님한테 으응 싫다고, 싫다고 막 그랬어요. 아니 나는 소지섭 선배님이랑 멜로로 만나고 싶은데 이렇게 첫 만남부터 어머니냐고. 내가 엄마가 돼야겠냐고. 그게 좀 속상했어요."

<녹취> 유아인 : "남편보다 자식이 먼저라는 거죠."

연기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문근영 씨. 정말 대단합니다.

다음 작품에서는 세 사람이 멜로드라마를 해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한 스타들! 앞으로도 폭넓은 연기 보여주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강승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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