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후폭풍…해운·항만물류 ‘비상’

입력 2016.09.01 (12:11) 수정 2016.09.0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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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우리나라 해운과 항만 물류는 비상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한진해운의 우량 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하는 방안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 체제에 들어간 정부는 우선 한진해운 노선에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투입합니다.

미주 노선, 유럽 노선 한 곳씩에 13척이 들어갑니다.

수출 차질을 줄이면서, 현대상선 물량도 확보하는 다중 포석입니다.

<녹취> 윤학배(해양수산부 차관) : "원양 물동량의 최소한 20% 정도는 남아있는 선사가 커버(운송)를 해주면 좋겠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전체적인 운임의 레버리지(주도권)을 우리 국적 선사가 갖는 게 아닌가..."

유일한 국적선사가 되는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우량 자산을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한진해운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37척과 미국 롱비치와 스페인 알제시라스에 있는 해외 터미널 항만 등이 대상입니다.

한진해운의 해외 네크워크를 유지하고 영업 노하우를 전수받아 합병에 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외국 선사와 경쟁할 수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도록 금융지원을 해줄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영무(한국선주협회 부회장) : "우리 금융업계에서 조성되는 선박금융 50% 정도를 우리 해운산업에 지원해주면 국내 조선소에다 50% 이상의 내수를 발주하게 됩니다."

정부는 내년 초 해운동맹 재편을 앞두고 해외 선사를 상대로 부산항 이용을 유도하는 마케팅 활동도 펼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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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 후폭풍…해운·항만물류 ‘비상’
    • 입력 2016-09-01 12:12:56
    • 수정2016-09-01 22:29:28
    뉴스 12
<앵커 멘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우리나라 해운과 항만 물류는 비상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한진해운의 우량 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하는 방안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 체제에 들어간 정부는 우선 한진해운 노선에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투입합니다.

미주 노선, 유럽 노선 한 곳씩에 13척이 들어갑니다.

수출 차질을 줄이면서, 현대상선 물량도 확보하는 다중 포석입니다.

<녹취> 윤학배(해양수산부 차관) : "원양 물동량의 최소한 20% 정도는 남아있는 선사가 커버(운송)를 해주면 좋겠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전체적인 운임의 레버리지(주도권)을 우리 국적 선사가 갖는 게 아닌가..."

유일한 국적선사가 되는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우량 자산을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한진해운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37척과 미국 롱비치와 스페인 알제시라스에 있는 해외 터미널 항만 등이 대상입니다.

한진해운의 해외 네크워크를 유지하고 영업 노하우를 전수받아 합병에 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외국 선사와 경쟁할 수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도록 금융지원을 해줄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영무(한국선주협회 부회장) : "우리 금융업계에서 조성되는 선박금융 50% 정도를 우리 해운산업에 지원해주면 국내 조선소에다 50% 이상의 내수를 발주하게 됩니다."

정부는 내년 초 해운동맹 재편을 앞두고 해외 선사를 상대로 부산항 이용을 유도하는 마케팅 활동도 펼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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