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이틀새 300mm 폭우…곳곳 침수 피해

입력 2016.09.03 (21:06) 수정 2016.09.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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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상중인 제12호 태풍 남테운의 영향으로 경남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틀새 3백mm가까운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수확을 앞둔 논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둥 번개와 함께 굵은 빗줄기가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이틀동안 경남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290mm 안팎.

우리나라 1년 평균 강수량의 20%에 육박합니다.

비가 그친 들녘이 흙탕물 저수지로 변했습니다.

수확을 한달 앞두고,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던 벼 논이 밤새 물 웅덩이로 변한 겁니다.

<인터뷰> 진동규(경상남도 밀양시) : "벼가 영글면서 완벽하게 못 영그니까 수확량의 감소도 좀 많이 있고 또 품질도 많이 떨어지고..."

이틀 동안 내린 폭우로 경남지역 농경지 200ha가 침수됐습니다.

지금 제 뒤에 보이는 물길이 배수론데요.

보시다시피 부레옥잠이나 잡풀 등으로 무성해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피해가 커졌습니다 .

허리춤까지 차오른 하천을 건너려던 남성.

세찬 물살에 되돌아가는가 싶더니, 다시 하천을 건너려다 이내 물살에 휩쓸려 사라집니다.

실종된 사람은 인근 주민 23살 최모 씨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하천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북 영덕 국도 7호선은 산사태로 통제됐다가 12시 쯤 재개됐고, 경남 창원 도심에선 바다 만조시각과 겹치면서 오전 한때 도로 곳곳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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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 이틀새 300mm 폭우…곳곳 침수 피해
    • 입력 2016-09-03 21:06:57
    • 수정2016-09-04 1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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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상중인 제12호 태풍 남테운의 영향으로 경남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틀새 3백mm가까운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수확을 앞둔 논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둥 번개와 함께 굵은 빗줄기가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이틀동안 경남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290mm 안팎. 우리나라 1년 평균 강수량의 20%에 육박합니다. 비가 그친 들녘이 흙탕물 저수지로 변했습니다. 수확을 한달 앞두고,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던 벼 논이 밤새 물 웅덩이로 변한 겁니다. <인터뷰> 진동규(경상남도 밀양시) : "벼가 영글면서 완벽하게 못 영그니까 수확량의 감소도 좀 많이 있고 또 품질도 많이 떨어지고..." 이틀 동안 내린 폭우로 경남지역 농경지 200ha가 침수됐습니다. 지금 제 뒤에 보이는 물길이 배수론데요. 보시다시피 부레옥잠이나 잡풀 등으로 무성해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피해가 커졌습니다 . 허리춤까지 차오른 하천을 건너려던 남성. 세찬 물살에 되돌아가는가 싶더니, 다시 하천을 건너려다 이내 물살에 휩쓸려 사라집니다. 실종된 사람은 인근 주민 23살 최모 씨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하천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북 영덕 국도 7호선은 산사태로 통제됐다가 12시 쯤 재개됐고, 경남 창원 도심에선 바다 만조시각과 겹치면서 오전 한때 도로 곳곳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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