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선박 53척 발 묶였다…“지급 보증이 관건”

입력 2016.09.03 (21:16) 수정 2016.09.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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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서 한진해운 선박이 억류되면서 운항 차질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기 때문에 신속한 조치가 필요해보입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항구 등에서 발이 묶여 오도가도 못하는 한진해운 선박은 53척입니다.

운항차질을 빚은 선박이 오늘(3일) 하루만 8척이 더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실제로 배가 압류된 건 싱가포르 한 곳 뿐, 나머지는 기름값이나 하역 비용을 내지 못해 발이 묶인 상탭니다.

<녹취> 한진해운 해외 관계자(음성변조) : "현금 결제 등을 요구하면서 저희들이 접안을 시키지 못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운항 차질이 계속되면 운송을 맡긴 전 세계 화주들로부터 소송을 당할 수도 있는데, 그 규모가 어림잡아 15조 원댑니다.

그래서 압류되지 않은 배는 우선 정부가 비용 지불을 약속해, 급한 불을 우선 끌 필요가 있습니다.

<녹취> 한종길(성결대 동아시아물류학부 교수) : "정부에서 (기간 물류산업을) 어느 정도 지원하는 것은 전세계가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다 공통적인 이야기이고요."

한진해운의 첫번째 구원투수가 될 현대상선 선박이 다음주 중국 칭다오에서 부산항에 들어오는 걸 기점으로 물류대란사태는 다소 진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9월 중순부터 11월까지가 미국의 추수 감사절 등을 앞두고 전체 물동량의 30%가 집중되는 시기여서 남은 시간이 많지는 않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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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 선박 53척 발 묶였다…“지급 보증이 관건”
    • 입력 2016-09-03 21:16:44
    • 수정2016-09-03 22: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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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서 한진해운 선박이 억류되면서 운항 차질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기 때문에 신속한 조치가 필요해보입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항구 등에서 발이 묶여 오도가도 못하는 한진해운 선박은 53척입니다.

운항차질을 빚은 선박이 오늘(3일) 하루만 8척이 더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실제로 배가 압류된 건 싱가포르 한 곳 뿐, 나머지는 기름값이나 하역 비용을 내지 못해 발이 묶인 상탭니다.

<녹취> 한진해운 해외 관계자(음성변조) : "현금 결제 등을 요구하면서 저희들이 접안을 시키지 못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운항 차질이 계속되면 운송을 맡긴 전 세계 화주들로부터 소송을 당할 수도 있는데, 그 규모가 어림잡아 15조 원댑니다.

그래서 압류되지 않은 배는 우선 정부가 비용 지불을 약속해, 급한 불을 우선 끌 필요가 있습니다.

<녹취> 한종길(성결대 동아시아물류학부 교수) : "정부에서 (기간 물류산업을) 어느 정도 지원하는 것은 전세계가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다 공통적인 이야기이고요."

한진해운의 첫번째 구원투수가 될 현대상선 선박이 다음주 중국 칭다오에서 부산항에 들어오는 걸 기점으로 물류대란사태는 다소 진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9월 중순부터 11월까지가 미국의 추수 감사절 등을 앞두고 전체 물동량의 30%가 집중되는 시기여서 남은 시간이 많지는 않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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