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뺏기’ 본격화…해외 해운사만 웃는다
입력 2016.09.05 (23:09)
수정 2016.09.0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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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물량을 놓고 경쟁이 치열합니다.
정부는 현대상선 선박을 투입해 이 물량을 흡수할 생각이지만 사정은 그리 녹록지가 않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진해운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현대상선 포워드호입니다.
중국 칭다오를 출발해 부산으로 오고 있는데, 오는 8일 부산항에서 한진해운 대신 우리 수출품을 싣고 미국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기존 한진해운 물량을 소화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한진해운이 지난해 아시아-미주 노선에서 컨테이너 110만 개를 날랐는데, 현재 계획대로 현대상선에서 4척의 배를 투입해봐야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류제현(미래에셋대우 해운 분야 연구위원) : "새로 투입될 선박의 크기는 기존 한진해운이 운영하던 선박 대비 작은 상황이기 때문에...지금은 또 일년 중에 컨테이너 물동량이 몰리는 성수기입니다."
항구까지 물건을 날라도 이후 도로나 철도를 거쳐 화주에게 전달하는 네트워크도 역부족입니다.
<녹취> 양창호(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 "배는 현대상선 것 쓰고 그 다음 내륙운송은 내가 또 알아서 수배해가지고 할 게 그런 화주가 어디 있겠어요 그걸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머스크나 MSC나 다른 선사한테 가버리죠."
이런 상황을 뻔히 알고 있는 세계최대 해운사 머스크는 아시아-미주 노선에 대형 선박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 해운사들도 부산항을 거치는 선박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7위 해운사 한진해운이 좌초하면서 해외 대형 해운사들은 때아닌 물류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물량을 놓고 경쟁이 치열합니다.
정부는 현대상선 선박을 투입해 이 물량을 흡수할 생각이지만 사정은 그리 녹록지가 않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진해운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현대상선 포워드호입니다.
중국 칭다오를 출발해 부산으로 오고 있는데, 오는 8일 부산항에서 한진해운 대신 우리 수출품을 싣고 미국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기존 한진해운 물량을 소화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한진해운이 지난해 아시아-미주 노선에서 컨테이너 110만 개를 날랐는데, 현재 계획대로 현대상선에서 4척의 배를 투입해봐야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류제현(미래에셋대우 해운 분야 연구위원) : "새로 투입될 선박의 크기는 기존 한진해운이 운영하던 선박 대비 작은 상황이기 때문에...지금은 또 일년 중에 컨테이너 물동량이 몰리는 성수기입니다."
항구까지 물건을 날라도 이후 도로나 철도를 거쳐 화주에게 전달하는 네트워크도 역부족입니다.
<녹취> 양창호(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 "배는 현대상선 것 쓰고 그 다음 내륙운송은 내가 또 알아서 수배해가지고 할 게 그런 화주가 어디 있겠어요 그걸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머스크나 MSC나 다른 선사한테 가버리죠."
이런 상황을 뻔히 알고 있는 세계최대 해운사 머스크는 아시아-미주 노선에 대형 선박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 해운사들도 부산항을 거치는 선박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7위 해운사 한진해운이 좌초하면서 해외 대형 해운사들은 때아닌 물류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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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량 뺏기’ 본격화…해외 해운사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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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05 23:10:04
- 수정2016-09-05 23:50:16
<앵커 멘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물량을 놓고 경쟁이 치열합니다.
정부는 현대상선 선박을 투입해 이 물량을 흡수할 생각이지만 사정은 그리 녹록지가 않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진해운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현대상선 포워드호입니다.
중국 칭다오를 출발해 부산으로 오고 있는데, 오는 8일 부산항에서 한진해운 대신 우리 수출품을 싣고 미국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기존 한진해운 물량을 소화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한진해운이 지난해 아시아-미주 노선에서 컨테이너 110만 개를 날랐는데, 현재 계획대로 현대상선에서 4척의 배를 투입해봐야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류제현(미래에셋대우 해운 분야 연구위원) : "새로 투입될 선박의 크기는 기존 한진해운이 운영하던 선박 대비 작은 상황이기 때문에...지금은 또 일년 중에 컨테이너 물동량이 몰리는 성수기입니다."
항구까지 물건을 날라도 이후 도로나 철도를 거쳐 화주에게 전달하는 네트워크도 역부족입니다.
<녹취> 양창호(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 "배는 현대상선 것 쓰고 그 다음 내륙운송은 내가 또 알아서 수배해가지고 할 게 그런 화주가 어디 있겠어요 그걸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머스크나 MSC나 다른 선사한테 가버리죠."
이런 상황을 뻔히 알고 있는 세계최대 해운사 머스크는 아시아-미주 노선에 대형 선박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 해운사들도 부산항을 거치는 선박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7위 해운사 한진해운이 좌초하면서 해외 대형 해운사들은 때아닌 물류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물량을 놓고 경쟁이 치열합니다.
정부는 현대상선 선박을 투입해 이 물량을 흡수할 생각이지만 사정은 그리 녹록지가 않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진해운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현대상선 포워드호입니다.
중국 칭다오를 출발해 부산으로 오고 있는데, 오는 8일 부산항에서 한진해운 대신 우리 수출품을 싣고 미국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기존 한진해운 물량을 소화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한진해운이 지난해 아시아-미주 노선에서 컨테이너 110만 개를 날랐는데, 현재 계획대로 현대상선에서 4척의 배를 투입해봐야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류제현(미래에셋대우 해운 분야 연구위원) : "새로 투입될 선박의 크기는 기존 한진해운이 운영하던 선박 대비 작은 상황이기 때문에...지금은 또 일년 중에 컨테이너 물동량이 몰리는 성수기입니다."
항구까지 물건을 날라도 이후 도로나 철도를 거쳐 화주에게 전달하는 네트워크도 역부족입니다.
<녹취> 양창호(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 "배는 현대상선 것 쓰고 그 다음 내륙운송은 내가 또 알아서 수배해가지고 할 게 그런 화주가 어디 있겠어요 그걸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머스크나 MSC나 다른 선사한테 가버리죠."
이런 상황을 뻔히 알고 있는 세계최대 해운사 머스크는 아시아-미주 노선에 대형 선박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 해운사들도 부산항을 거치는 선박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7위 해운사 한진해운이 좌초하면서 해외 대형 해운사들은 때아닌 물류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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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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