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평범함을 거부한다…음식 속 대반전

입력 2016.09.07 (08:40) 수정 2016.09.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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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식사 때마다 하는 고민 있죠.

오늘은 뭘 먹으면 잘 먹었다 소리를 들을까?

제가 좀 구식인가요? 아무튼 특별한 걸 찾아보지만 귀찮다, 그냥 구내식당 가자 하는 경우 많아요.

새로움을 위해선 어느 정도 모험도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요?

재료부터 색다른 그런 걸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싶은데요.

정지주 기자, 오늘 그런 음식들을 소개해 주실 거죠?

<기자 멘트>

저도 익숙한 것을 자주 찾지, 음식을 두고 쉽게 도전은 잘 못하겠더라고요.

하지만 오늘 소개할 음식들은 참 궁금해요.

아이스크림인데 채소가 들어가고, 시원한 음료에는 그 귀하다는 캐비어가 올라갑니다. 풍선이 얹어진 스파게티는 어떨까요?

상상 속 얘기가 아니라 실제로 이런 음식들이 있다고 해요.

뭔가 새로운 맛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탄생했다는 반전 요리들입니다.

발상부터 독특한 요리들, 그 맛이 궁금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른바 반전 재료 요리들을 지금 소개합니다.

<리포트>

언뜻 보면 평범한 아이스크림 집입니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아이스크림 맛에 바로 놀랍니다.

익숙한 달콤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진주연 (경기도 고양시): “아이스크림 색이 녹색이라서 처음에는 메론 맛이나 녹차 맛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 맛이 아니어서 너무 놀랐어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초록색 아이스크림이지만, 초록색의 정체는 바로 향 강한 깻잎입니다.

<인터뷰> 최호준 (수제 아이스크림 전문점 운영): “이게 바로 깻잎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입니다.”

살짝 과정을 공개했는데요. 우유와 설탕, 그리고 주재료 깻잎을 넣고 1시간 정도 푹 우려냅니다.

깻잎은 버리고 여기에 계란 노른자를 붓고, 온도를 75도에 맞춰 한 번 더 끓입니다.

이제 이 육수를 채로 걸러 크림과 섞어줍니다.

잘 배합된 육수를 기계에 넣고 돌린 뒤, 24시간 숙성시키면 깻잎 아이스크림 완성입니다.

<인터뷰> 최호준 (수제 아이스크림 전문점 운영): “바질 대신에 깻잎을 사용해서 페스토 소스(이탈리아 소스)를 만들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요. 그래서 ‘깻잎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깻잎의 알싸함이 느껴진다는데요.

<인터뷰> 변은주 (서울시 강북구): “깻잎과 아이스크림이 잘 어울릴 줄 몰랐는데요. 너무 잘 어울려서 계속 찾을 것 같아요 최고예요.”

독특한 맛 아이스크림 또 있습니다.

달달하면서도 매콤하다는데, 생소하죠?

딸기, 레드와인, 설탕 그리고 매운 맛을 내는 특별한 가루가 들어갑니다.

<인터뷰> 최호준 (수제 아이스크림 전문점 운영): “고춧가루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에는 김치에 산초 가루를 넣어 만들어 먹을 정도로 많이 쓰던 재료인데요. 이제는 추어탕 정도만 쓰는 향신료가 되어, 아쉬운 생각에 만들게 된 아이스크림입니다.”

아이스크림이 맵다. 상상이 잘 안 되는데요.

<인터뷰> 백수빈 (서울시 강북구): “처음에는 매운맛이 나고 뒤에는 달콤한 맛이 나서 두 가지 맛의 어우러짐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김수진 (서울시 강북구): “맛이 독특하고 정말 오묘한데 계속 당기는 맛이에요.”

이 카페에서는 손님들. 그 비싸다는 캐비어를 주문합니다.

<녹취> “수제 캐비어 하나 주세요.”

<녹취> “캐비어 라떼 하나 주세요.”

드디어, 주문한 캐비어가 나왔습니다.

세계 3대 진미로 비싼 몸값 자랑하는 철갑상어 알, 캐비어가 가득합니다.

귀한 캐비어를 아이스크림과 음료에 아낌없이 넣어 먹는데요.

이 캐비어의 정체, 뭘까요?

<인터뷰> 허형행 (디저트 전문점 운영): “진짜 캐비어는 아니고요. 분자요리 기법으로 만든 캐비어 모양의 젤이에요.”

분자 요리는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요리 기법인데, 음식 재료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변형시킨 겁니다.

캐비어 모양의 젤, 만들어 봅니다. 먼저 알긴산 가루를 준비하는데, 이건 다시마와 미역에 붙어있는 끈적끈적한 걸 가루로 만든 겁니다. 혈당 수치를 낮춰준다고 하네요.

커피 맛을 내기 위해 커피 용액에 알긴산 가루를 넣고 갈아줍니다.

이걸 24시간 숙성시킨 다음,

여기에 또 빠질 수 없는 게 있습니다.

<인터뷰> 허형행 (디저트 전문점 운영): “이게 염화칼슘인데요. 이 가루가 희석된 물에 기본 재료를 넣으면 캐비어 모양의 젤이 됩니다.”

염화칼슘을 물에 희석시켜 아까 만들어 둔 커피 맛 액체를 떨어뜨려 주면 동글동글 굳어집니다. 염화칼슘이 액체의 표면을 굳혀서 동그랗게 되는 겁니다. 진짜 캐비어 같죠?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맛이 다양해집니다.

캐비어 모양 젤, 왜 만들게 됐을까요?

<인터뷰> 허형행 (디저트 전문점 운영): “디저트 위에 소스를 올려 먹으면 디저트의 고유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데요. 캐비어 모양의 젤이 소스를 대신합니다. 먹었을 때 젤이 입안에서 터지면서 더 풍부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그 맛도 진짜 캐비어 같을까요?

<인터뷰> 김한나 (서울시 강서구): “입안에서 식감이 톡톡 터지니까 재밌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대한 (서울시 성북구): “캐비어가 터지면서 커피 맛이 나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그런데 이때, 시선을 확 사로잡는 음식이 등장합니다.

손님들. 일단 사진부터 찍고, 요리조리 살펴봅니다.

<녹취> “완전 풍선 같아요.”

흰 풍선의 재료는요.

<인터뷰> 허형행 (디저트 전문점 운영): “풍선의 재료는 모차렐라 치즈예요.”

치즈풍선 만들어봅니다. 먼저 모차렐라 치즈에 뜨거운 물을 섞는데, 이렇게 쭉 늘어나면 치즈 반죽이 끝납니다.

이때 등장한 휘핑기. 풍선에 바람을 넣는 용도라는데요.

치즈 반죽을 동그랗게 말아 휘핑기 입구에 붙이고 공기를 넣기만 하면 치즈 풍선 완성.

이제 파스타에 치즈 풍선을 올려주면 끝입니다.

독특한 발상이 만든 특별한 요립니다. 먹는 방법도 특이한데요.

콕 찔러 풍선의 바람을 빼고 모차렐라 치즈와 파스타를 섞어 먹으면 되는 겁니다.

<인터뷰> 윤아림 (경기도 부천시): “보는 재미도 있고 먹는 재미도 있고 정말 신기한 파스타 인 것 같아요.”

반전 음식 만나러 다른 식당 가봅니다. 이곳에서 가장 사랑받는 메뉴라는데요.

보기만 해서는 그냥 생크림 같은데, 어떤 음식인지 상상이 힘듭니다.

<녹취> “우와~ 진짜 생크림 케이크 같다.”

꼭 눈이 온 것처럼 하얀 크림으로 뒤덮인 이 음식.

섞어보니 통통한 면이 나옵니다.

<인터뷰> 정선규 (크림 카레 우동 전문점 직원): “부드럽고 진한 크림과 매콤한 카레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크림 카레 우동입니다.”

주방으로 가볼까요?

먼저 크림을 만들 건데, 삶은 감자를 넣는 게 포인트입니다.

감자를 으깬 다음, 생크림에 넣고, 꿀도 넣어줍니다.

이제 잘 갈아주기만 하면 되는데, 크림 농도를 살짝 질퍽할 정도로 맞춰주는 게 중요합니다.

생크림과 감자 조합을 만든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 정임수 (크림 카레 우동 전문점 요리사): “크림을 먹었을 때 감자의 씹히는 식감도 있고 카레의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면에, 매운 맛 카레를 올린 다음 감자크림을 짤 주머니에 넣어 음식 위에 동글동글 보기 좋게 뿌려주면 끝.

크림 카레 우동이 완성 됐습니다.

담백한 감자 크림과 카레의 만남, 생각지 못한 조합입니다.

겉모양부터 특별한 크림 카레 우동, 맛 안 볼 수 없죠?

<인터뷰> 이혜민 (경기도 고양시): “입에서 크림이 사르르 녹고 매콤한 카레도 같이 먹으니까 진짜 맛있어요.”

<인터뷰> 왕은솔 (경남 창원시): “겉모양은 생크림 케이크 같은데 안에서 카레가 나오니까 너무 신기하고 반전 매력이 있는 음식인 것 같아요.”

예상치 못한 재료에 독특한 발상이 더해져 반전 있는 요리가 탄생했습니다.

먹는 재미,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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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평범함을 거부한다…음식 속 대반전
    • 입력 2016-09-07 08:42:27
    • 수정2016-09-07 09: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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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식사 때마다 하는 고민 있죠.

오늘은 뭘 먹으면 잘 먹었다 소리를 들을까?

제가 좀 구식인가요? 아무튼 특별한 걸 찾아보지만 귀찮다, 그냥 구내식당 가자 하는 경우 많아요.

새로움을 위해선 어느 정도 모험도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요?

재료부터 색다른 그런 걸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싶은데요.

정지주 기자, 오늘 그런 음식들을 소개해 주실 거죠?

<기자 멘트>

저도 익숙한 것을 자주 찾지, 음식을 두고 쉽게 도전은 잘 못하겠더라고요.

하지만 오늘 소개할 음식들은 참 궁금해요.

아이스크림인데 채소가 들어가고, 시원한 음료에는 그 귀하다는 캐비어가 올라갑니다. 풍선이 얹어진 스파게티는 어떨까요?

상상 속 얘기가 아니라 실제로 이런 음식들이 있다고 해요.

뭔가 새로운 맛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탄생했다는 반전 요리들입니다.

발상부터 독특한 요리들, 그 맛이 궁금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른바 반전 재료 요리들을 지금 소개합니다.

<리포트>

언뜻 보면 평범한 아이스크림 집입니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아이스크림 맛에 바로 놀랍니다.

익숙한 달콤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진주연 (경기도 고양시): “아이스크림 색이 녹색이라서 처음에는 메론 맛이나 녹차 맛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 맛이 아니어서 너무 놀랐어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초록색 아이스크림이지만, 초록색의 정체는 바로 향 강한 깻잎입니다.

<인터뷰> 최호준 (수제 아이스크림 전문점 운영): “이게 바로 깻잎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입니다.”

살짝 과정을 공개했는데요. 우유와 설탕, 그리고 주재료 깻잎을 넣고 1시간 정도 푹 우려냅니다.

깻잎은 버리고 여기에 계란 노른자를 붓고, 온도를 75도에 맞춰 한 번 더 끓입니다.

이제 이 육수를 채로 걸러 크림과 섞어줍니다.

잘 배합된 육수를 기계에 넣고 돌린 뒤, 24시간 숙성시키면 깻잎 아이스크림 완성입니다.

<인터뷰> 최호준 (수제 아이스크림 전문점 운영): “바질 대신에 깻잎을 사용해서 페스토 소스(이탈리아 소스)를 만들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요. 그래서 ‘깻잎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깻잎의 알싸함이 느껴진다는데요.

<인터뷰> 변은주 (서울시 강북구): “깻잎과 아이스크림이 잘 어울릴 줄 몰랐는데요. 너무 잘 어울려서 계속 찾을 것 같아요 최고예요.”

독특한 맛 아이스크림 또 있습니다.

달달하면서도 매콤하다는데, 생소하죠?

딸기, 레드와인, 설탕 그리고 매운 맛을 내는 특별한 가루가 들어갑니다.

<인터뷰> 최호준 (수제 아이스크림 전문점 운영): “고춧가루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에는 김치에 산초 가루를 넣어 만들어 먹을 정도로 많이 쓰던 재료인데요. 이제는 추어탕 정도만 쓰는 향신료가 되어, 아쉬운 생각에 만들게 된 아이스크림입니다.”

아이스크림이 맵다. 상상이 잘 안 되는데요.

<인터뷰> 백수빈 (서울시 강북구): “처음에는 매운맛이 나고 뒤에는 달콤한 맛이 나서 두 가지 맛의 어우러짐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김수진 (서울시 강북구): “맛이 독특하고 정말 오묘한데 계속 당기는 맛이에요.”

이 카페에서는 손님들. 그 비싸다는 캐비어를 주문합니다.

<녹취> “수제 캐비어 하나 주세요.”

<녹취> “캐비어 라떼 하나 주세요.”

드디어, 주문한 캐비어가 나왔습니다.

세계 3대 진미로 비싼 몸값 자랑하는 철갑상어 알, 캐비어가 가득합니다.

귀한 캐비어를 아이스크림과 음료에 아낌없이 넣어 먹는데요.

이 캐비어의 정체, 뭘까요?

<인터뷰> 허형행 (디저트 전문점 운영): “진짜 캐비어는 아니고요. 분자요리 기법으로 만든 캐비어 모양의 젤이에요.”

분자 요리는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요리 기법인데, 음식 재료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변형시킨 겁니다.

캐비어 모양의 젤, 만들어 봅니다. 먼저 알긴산 가루를 준비하는데, 이건 다시마와 미역에 붙어있는 끈적끈적한 걸 가루로 만든 겁니다. 혈당 수치를 낮춰준다고 하네요.

커피 맛을 내기 위해 커피 용액에 알긴산 가루를 넣고 갈아줍니다.

이걸 24시간 숙성시킨 다음,

여기에 또 빠질 수 없는 게 있습니다.

<인터뷰> 허형행 (디저트 전문점 운영): “이게 염화칼슘인데요. 이 가루가 희석된 물에 기본 재료를 넣으면 캐비어 모양의 젤이 됩니다.”

염화칼슘을 물에 희석시켜 아까 만들어 둔 커피 맛 액체를 떨어뜨려 주면 동글동글 굳어집니다. 염화칼슘이 액체의 표면을 굳혀서 동그랗게 되는 겁니다. 진짜 캐비어 같죠?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맛이 다양해집니다.

캐비어 모양 젤, 왜 만들게 됐을까요?

<인터뷰> 허형행 (디저트 전문점 운영): “디저트 위에 소스를 올려 먹으면 디저트의 고유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데요. 캐비어 모양의 젤이 소스를 대신합니다. 먹었을 때 젤이 입안에서 터지면서 더 풍부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그 맛도 진짜 캐비어 같을까요?

<인터뷰> 김한나 (서울시 강서구): “입안에서 식감이 톡톡 터지니까 재밌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대한 (서울시 성북구): “캐비어가 터지면서 커피 맛이 나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그런데 이때, 시선을 확 사로잡는 음식이 등장합니다.

손님들. 일단 사진부터 찍고, 요리조리 살펴봅니다.

<녹취> “완전 풍선 같아요.”

흰 풍선의 재료는요.

<인터뷰> 허형행 (디저트 전문점 운영): “풍선의 재료는 모차렐라 치즈예요.”

치즈풍선 만들어봅니다. 먼저 모차렐라 치즈에 뜨거운 물을 섞는데, 이렇게 쭉 늘어나면 치즈 반죽이 끝납니다.

이때 등장한 휘핑기. 풍선에 바람을 넣는 용도라는데요.

치즈 반죽을 동그랗게 말아 휘핑기 입구에 붙이고 공기를 넣기만 하면 치즈 풍선 완성.

이제 파스타에 치즈 풍선을 올려주면 끝입니다.

독특한 발상이 만든 특별한 요립니다. 먹는 방법도 특이한데요.

콕 찔러 풍선의 바람을 빼고 모차렐라 치즈와 파스타를 섞어 먹으면 되는 겁니다.

<인터뷰> 윤아림 (경기도 부천시): “보는 재미도 있고 먹는 재미도 있고 정말 신기한 파스타 인 것 같아요.”

반전 음식 만나러 다른 식당 가봅니다. 이곳에서 가장 사랑받는 메뉴라는데요.

보기만 해서는 그냥 생크림 같은데, 어떤 음식인지 상상이 힘듭니다.

<녹취> “우와~ 진짜 생크림 케이크 같다.”

꼭 눈이 온 것처럼 하얀 크림으로 뒤덮인 이 음식.

섞어보니 통통한 면이 나옵니다.

<인터뷰> 정선규 (크림 카레 우동 전문점 직원): “부드럽고 진한 크림과 매콤한 카레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크림 카레 우동입니다.”

주방으로 가볼까요?

먼저 크림을 만들 건데, 삶은 감자를 넣는 게 포인트입니다.

감자를 으깬 다음, 생크림에 넣고, 꿀도 넣어줍니다.

이제 잘 갈아주기만 하면 되는데, 크림 농도를 살짝 질퍽할 정도로 맞춰주는 게 중요합니다.

생크림과 감자 조합을 만든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 정임수 (크림 카레 우동 전문점 요리사): “크림을 먹었을 때 감자의 씹히는 식감도 있고 카레의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면에, 매운 맛 카레를 올린 다음 감자크림을 짤 주머니에 넣어 음식 위에 동글동글 보기 좋게 뿌려주면 끝.

크림 카레 우동이 완성 됐습니다.

담백한 감자 크림과 카레의 만남, 생각지 못한 조합입니다.

겉모양부터 특별한 크림 카레 우동, 맛 안 볼 수 없죠?

<인터뷰> 이혜민 (경기도 고양시): “입에서 크림이 사르르 녹고 매콤한 카레도 같이 먹으니까 진짜 맛있어요.”

<인터뷰> 왕은솔 (경남 창원시): “겉모양은 생크림 케이크 같은데 안에서 카레가 나오니까 너무 신기하고 반전 매력이 있는 음식인 것 같아요.”

예상치 못한 재료에 독특한 발상이 더해져 반전 있는 요리가 탄생했습니다.

먹는 재미,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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