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회의, 北 규탄 ‘비확산성명’ 채택

입력 2016.09.08 (21:01) 수정 2016.09.0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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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세안 국가들과 한국 미국 중국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을 규탄하는 내용의 '비확산 성명'이 처음으로 채택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성명 채택에 앞서, 북한의 핵개발을 막지 못하면 국제사회가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단호한 의지를 보여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라오스에서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세안과 미중일러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먼저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의 심각성을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올초 4차 핵실험 이후 무려 14차례에 걸쳐 22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는 김정일 시대에 18년 동안 발사한 미사일보다 많은 숫자라면서 우리에겐 실존하는 위협이고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 북한의 의지를 꺾지 못한다면 국제사회 전체가 후회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김규현(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의 엄중한 메시지가 분명히 전달되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회의 뒤 정상들은 북한을 규탄하는 '비확산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심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고 국제 의무를 다 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미중일러 4강과 인도, 호주 그리고 아세안 국가들이 한 목소리로 북한의 핵위협에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힌 겁니다.

박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도 만나 북핵 폐기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9일)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8일 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비엔티안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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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정상회의, 北 규탄 ‘비확산성명’ 채택
    • 입력 2016-09-08 21:03:06
    • 수정2016-09-08 21: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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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세안 국가들과 한국 미국 중국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을 규탄하는 내용의 '비확산 성명'이 처음으로 채택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성명 채택에 앞서, 북한의 핵개발을 막지 못하면 국제사회가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단호한 의지를 보여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라오스에서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세안과 미중일러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먼저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의 심각성을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올초 4차 핵실험 이후 무려 14차례에 걸쳐 22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는 김정일 시대에 18년 동안 발사한 미사일보다 많은 숫자라면서 우리에겐 실존하는 위협이고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 북한의 의지를 꺾지 못한다면 국제사회 전체가 후회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김규현(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의 엄중한 메시지가 분명히 전달되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회의 뒤 정상들은 북한을 규탄하는 '비확산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심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고 국제 의무를 다 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미중일러 4강과 인도, 호주 그리고 아세안 국가들이 한 목소리로 북한의 핵위협에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힌 겁니다.

박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도 만나 북핵 폐기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9일)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8일 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비엔티안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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